달러/원 환율은 10일 하락 출발한 뒤 레인지 하단을 테스트할 전망이다.
국제 금융시장 분위기가 변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합의 기대감에 증시가 오르고 미국의 금리 인상
중단 전망에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공개된 12월 연준 의사록에서는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한 신중함이 그대로 녹아났다.
물론 위험자산들이 강한 랠리를 보이기 위해서는 시장은 좀 더 명확한 시그널을 기다릴 수 있다. 하지만 연초
전망한 만큼 미-중 관계는 악화되지 않은 데다 연준이 한층 누그러진 스탠스를 보인 만큼 위험자산들의 회복은
어색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어떤 반응을 보여야할까? 물론 최근 달러/원은 상하단이 단단하게 막힌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그러면서 시장참가자들의 보수적 대응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이날 환율은 무거운 흐름을 보이겠지만 시장참가자들의 하단 공략이 적극적일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주목할 변수가 있다.
달러/위안의 저점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경제둔화 우려와 완화적 통화기조를 감안할 때 위안화가
기조적으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은 적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미-중 무역분쟁 경로와 위안화 흐름을 맥을 같이
할 수 밖에 없고 이에 위안화의 일시적인 강세 가능성은 열려있다.
위안화가 강세로 향할 경우 원화 강세폭은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은 여전히 살아있다. 레인지 안에 갇힌 원화,
이후 반응폭은 더 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