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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골드에 대한 소식을 한눈에 보실 수 있습니다.
USD 분석 - 180628
  • 작성일 : 2018-06-28 09:04:42
  • 조회 : 2478
달러-원 환율은 수출업체 네고 물량을 소화하며 1,120원대에서 바닥을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중 무역전쟁 우려 속에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하락했고, 미국 국채 금리는 밀렸다.
그동안 유로나 엔 대비 약세로 반응했던 달러는 전일에 이어 강세 방향으로 갔다.
신흥국 통화에 대해서도 달러는 역시 강했다.
4월 중순부터 두드러진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이 재개됐다고 보거나, 무역분쟁을 재료로 삼았던 달러 숏 베팅이 정리됐을 수 있다.
달러 인덱스(G10)는 95에 자리 잡았다. 사실상 지난해 7월 중순이래 가장 높은 레벨이다.
당시 달러-원 환율은 대략 1,120∼1,140원대 위치했다.
공교롭게도 지난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1,120원대에 진입했다.
원화를 이끌고 있는 위안화(CNH)를 비롯해 싱가포르 달러, 호주 달러 등도 최근 약세 기조가 뚜렷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 초반에는 숏 포지션이 일시에 정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체로 시장참가자들은 1,120원 선을 달러-원 상단으로 여겨온 측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마치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이 세계 1위 독일을 2대 0으로 격파할 것이라는 예상이 쉽지 않았던 것과 비교할 수 있다.
일부 플레이어들은 포지션을 롱으로 뒤집을 수 있다.
상단이 열렸다는 인식이 확산할 가능성마저 있다.
달러-원 환율이 1,120원대 중반 이상으로 거칠게 뛰게 되면, 외환 당국을 의식해 관망 분위기로 흐를 여지도 있다.
전일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일방적으로 뛰지만은 않았다.
BGC에 따르면 서울 시장 마감 후 달러-원은 1,114원대로 밀렸다가 런던 시장에서 1,119원대로 올랐다.
뉴욕에서는 1,116원으로 다시 조정받은 뒤 재차 1,125원까지 호가가 나오기도 했다.
이런 흐름을 참고하면,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19원 정도는 지지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반면 수급에서는 수출업체들이 월말 네고 물량을 활발히 내놓을 것으로 점쳐진다.
물론 위안화 급등세가 진정된다면, 1,120원대 고점 인식에 근거해 숏 포지션을 잡는 곳도 있을 수 있다.
미국 경제 펀더멘털은 생각보다 견고하다는 점이 지속 확인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2분기 미국 경제가 5%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분기 5% 성장은 15년 만에 최고치다.
마켓워치는 5월 미국 무역 적자가 깜짝 감소하고서 월가의 한 회사가 2분기 전망치를 높였다며, 다른 회사도 상향 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5월 상품수지(계절 조정치) 적자는 648억 달러로 전월보다 3.7% 줄었다. 이는 예상치 692억 달러보다 적자 폭이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의 에릭 로젠그렌 총재는 피터슨 국제경제 연구소 연설에 앞서 무역분쟁으로 경제 전망은 불투명해졌지만, 경제는 예상보다 더 강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23달러(3.2%) 급등한 72.76달러에 마감했다.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뉴욕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일 현물환 종가(1,117.60원) 대비 약 6원 오른 1,122.8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거래는 1,117.00∼1,121.70원 사이에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