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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 분석 - 180503
  • 작성일 : 2018-05-03 09:08:58
  • 조회 : 2435

 

달러-원 환율은 1,080원대 이상으로 쉽게 상승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으로 평가받았지만,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을 크게 부추길 모멘텀은 아니기 때문이다.

달러-원 1,080원대 이르러서는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수급상 공급 우위에 놓일 가능성도 커 보인다.

뉴욕시장에서 주요 통화는 FOMC 성명이 나온 직후 글로벌 달러 약세를 반영했다가, 재차 달러 강세 흐름으로 이동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는 "12개월 물가가 중기적으로 대칭적 목표인 2% 근처로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술해, '대칭적'이라는 단어를 넣었다.  

이는 물가가 연준 목표인 2%를 넘어도 빠른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작다는 의미로 해석돼, 시장이 예상했던 매파적인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달러-엔 환율은 109.8엔대에서 109.5엔대로 급하게 밀렸고, 유로-달러 환율은 1.195달러대에서 1.202달러대로 빠르게 올랐다.  

금리도 마찬가지 움직임이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2.98%대에서 2.95% 대로 내렸다.

그러나 시간을 두고 물가 상승 전망이 부각했고, 결국 주요 통화는 달러 대비 소폭 약세로 반응했다.

연준은 "12개월 기준 전반적 물가와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는 지속해서 2%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표현했던 문장을 "2%에 근접하게 움직였다"로 바꾸었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도 FOMC 성명 직후 1,074원대로 밀렸다가 1,078원대로 올라 마무리됐다.  

결과적으로 달러 강세 흐름이 나타났지만, 아시아 시장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당장 미국 국채 금리가 3%에 다다르기에는 상승 동력이 부족해 보이기도 하다.  

전일 발표된 미 고용지표는 호조세였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4월 민간부문 고용은 20만4천 명이었다. 월스트리 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망치는 19만 명을 웃돌았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이어지면서 달러-역외 위안화(CNH) 환율은 꾸준히 상승했다.

미 정부는 중국 화웨이와 ZTE가 만든 휴대전화를 미군 기지에서 판매하는 것을 금지했고, 중국 기업의 통신제품을 미국에서 전면 판매 금지하는 행정조치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 TR) 대표, 윌버 로스 상무장관 등으로 꾸려진 미국 대표단이 이날부터 이틀간 베이징에서 중국과 무역협상을 한다.

협상 결과가 우호적이지 않다면 달러-원 환율에 상승 요인이 되겠지만, 협상이 급진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면 달러-원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18명은 2일(현지 시간) 한반도 비핵화와 한국전쟁 종전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공식 추천했다.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 이상으로 북미 정상회담 결과가 도출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상도 가능한 시나리오로 진단된다.  

이날 일본 금융시장은 헌법기념일로 휴장한다.

한국은행은 이날 4월 말 외환보유액을 공개한다.

NDF 달러-원 1개월물은 1,078.1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1개월물 외환(FX) 스와프포인트(-0.75원)를 고려하면 전일 현물환 종가(1,076.10원) 대비 2.80원 오른 셈이다.  

NDF 실거래는 1,074.50∼1,078.80원에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