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양방향 수급을 소화하며 1,342원 부근으로 올랐다.
달러-원은 JP모건의 퍼스트리퍼블릭 인수 소식과 호주중앙은행(RBA)의 통화정책결정 등을 소화하며 거래됐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4.40원 오른 1,342.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종가 기준 연고점을 경신했다.
장중 연고점은 1342.90원(지난 4월27일)인데 이날도 달러-원은 장중 1342.90원을 터치했다.
이날 달러-원은 상승 출발했다. 전날 JP모건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예금과 자산 대부분을 인수했다.
장 초반 연고점(1,342.90원)을 경계로 달러-원 상단이 제한됐다.
장중 달러-원은 수출업체 네고물량 등을 소화하며 상승폭을 축소했다.
국내 증시도 상승했고 역외 달러-위안도 하락했다.
우리나라의 4월 소비자물가(CPI)는 전년 동기 대비 3.7% 상승해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3%대로 하락했다.
다만 석유류 및 농산물 제외 근원물가는 4.6% 상승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말 총 2조4천230억 원 규모의 선박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공시했다.
오후장에서 달러-원은 1,340원을 중심으로 등락했다.
RBA는 기준금리를 3.85%로 25bp 인상했다. 시장은 금리동결을 예상했었다.
시장참가자는 RBA 발표 이후 호주달러 가치가 급등했다며 원화는 이에 연동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오히려 엔화 약세가 달러-원에 영향을 줬다고 판단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는 미국 고용지표 등을 주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한 딜러는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미 노동부의 3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가 나온다"며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이 드러나면 달러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이번 주 FOMC 회의만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도 관심사"라며 "유로존 4월 소비자물가지수 등 경제지표에 따라 ECB의 금리인상폭이 결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하지만 유로존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어 ECB 선택도 쉽지 않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4.50원 상승한 1,342.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달러-원은 1,337~1,342원에서 움직였다.
장중 고점은 1,342.90원, 저점은 1,337.8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10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340.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122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91% 상승한 2,524.39에, 코스닥은 1.52% 오른 855.61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3천418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선 1천567억원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137.669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4.88원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10000달러, 달러인덱스는 101.968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9503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3.02원에 마감했다. 고점은 193.05원, 저점은 192.49원이다. 거래량은 약 238억 위안이다.
2일 달러-원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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