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양방향 수급을 소화하며 1,318원 부근으로 올랐다.
달러-원은 호주중앙은행(RBA) 의사록과 중국 경제지표를 소화하며 거래됐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7.50원 오른 1,318.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간밤 달러 강세를 반영해 상승 출발했다. 개장 이후 1,320원대 진입을 두고 공방전이 이어졌다.
달러-원은 1,321원까지 상승폭을 키웠으나 수출업체 네고물량 등으로 추가로 상승하지 못했다.
장중 RBA 의사록이 공개됐다. RBA는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향후 긴축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밝혔다.
이에 호주달러-달러는 상승했고 달러 강세도 제한됐다. 달러-원 상승세도 일부 주춤해졌다.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했다. 예상치(4.0%)를 웃돌았다.
3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6% 늘었다. 예상치는 7.4%였다.
3월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는 예상치를 밑돌았다.
역외 달러-위안은 중국 경기지표에 하락했다가 낙폭을 축소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상승압력이 지속됐다. 다만 1,320원 상단 인식에 상승폭을 유지했다.
시장참가자는 내수 중심으로 중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여 달러-원 영향이 제한됐다고 진단했다.
오후장 후반 달러인덱스는 하락세를 보였다. 달러-원도 상승폭을 일부 축소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는 뉴욕장에서 달러가 강세를 이어갈지 등을 주시하며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한 딜러는 "최근 연준의 긴축 우려가 재차 불거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는데 뉴욕장에서 그 흐름을 이어갈지가 중요할 것"이라며 "은행 실적발표도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오늘 달러-원이 오르면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많이 나왔다"며 "역내 수급에서 추격매수세도 있었는데 매도물량이 더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 때문에 달러-원이 박스권을 뚫지는 못하는 모습"이라며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 박스권이 뚫릴 가능성도 열어놔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7.40원 오른 1,318.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달러-원은 상승세를 보였다.
장중 고점은 1,321.00원, 저점은 1,316.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5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18.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110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19% 하락한 2,571.09에, 코스닥은 0.05% 내린 909.02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3천439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선 1천324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134.337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1.32원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461달러, 달러인덱스는 101.925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8781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1.71원에 마감했다. 고점은 191.96원, 저점은 191.45원이다. 거래량은 약 303억 위안이다.
18일 달러-원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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