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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 분석 _ 23.04.17
  • 작성일 : 2023-04-17 10:25:08
  • 조회 : 1563

(서울=연합인포맥스) 17일 달러-원 환율은 1,30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현지시간) 뉴욕장에서 달러인덱스는 101.582로, 전장보다 0.56% 상승했다. 전 거래일 서울환시 마감 무렵 수치보다는 0.73% 올랐다.

달러지수는 미국 경제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 발언, 은행 실적발표 등을 소화하며 거래됐다.

3월 소매판매와 핵심 소매판매, 제조업생산은 예상치를 밑돌았다. 하지만 1~2월 소매판매와 핵심 소매판매 수치는 상향조정됐다. 이에 따라 1분기 소비자 지출은 증가한 것으로 평가됐다.

3월 산업생산도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시간대 4월 소비자기대지수와 소비자심리지수, 현재 경제여건지수도 전망치를 상회했다. 이 때문에 시장은 미국 경기가 시장 예상만큼 빠르게 냉각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은 이달 14일 기준 미국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5%(계절조정 연율)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이달 10일 2.2%보다 상향조정된 수치다.

또 전 거래일 JP모건, 씨티그룹, 월스파고 등 미국 대형은행은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달 은행권 혼란 이후 시장은 은행 실적발표를 주시해 왔다.

은행 실적이 부진하고 은행이 대출을 줄여 신용경색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은행 혼란이 대출 속도를 늦출 것이지만 너무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자신이라면 신용경색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14일(현지시간) 공개된 연준 데이터도 다이먼 CEO의 발언을 뒷받침했다. 미국 은행 대출은 3주 만에 처음 증가했고 예금도 늘었다. 시장은 신용여건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대인플레이션도 상승했다. 미시간대 4월 1년 기대인플레는 4.6%로, 전달(3.6%)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5년 기대인플레는 2.90%로, 전달과 동일했다.

연준 인사 발언도 있었다. 전 거래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인플레를 낮추기 위해 통화정책 긴축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미국의 경기침체가 나타날 수 있다며 중앙은행이 정책에 신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같은 연준 인사의 입장차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FOMC) 의사록에서도 드러났다. 시장은 월러 이사 발언에 더 크게 반응했다.

시장 예상보다 나쁘지 않은 경제지표, 기대인플레 상승, 은행의 양호한 실적 등으로 연준이 5월 회의에서 25bp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25bp 인상 가능성을 98.4%로 반영했다.

이에 따라 전 거래일 미국채 수익률은 상승하고 달러지수도 올랐다. 미국 국채 2년과 10년 금리는 각각 12.66bp, 7.36bp 올랐다.

시장은 14일(현지시간) 뉴욕장을 소화한 후 연내 금리인하 기대를 3회에서 2회로 축소했다. 하지만 현재는 다시 3회로 반영했다.

지난달 은행권 혼란 이후 시장의 연내 금리인하 기대는 힘을 받았다. 하지만 14일(현지시간) 다이먼 CEO와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은 투자자에게 연준이 오랫동안 금리를 높게 유지할 수 있으니, 이에 대비하라고 조언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연준의 긴축 우려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2%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21%, 0.35% 내렸다.

이날 달러-원은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긴축 우려가 재차 불거진 점은 매수세를 뒷받침할 수 있다.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수요도 달러-원에 상방압력을 가할 수 있다. 연합인포맥스 배당금지급일정(화면번호 3456)에 따르면 이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배당금 규모는 6천120억원으로 추정된다. 배당금 규모와 일정을 확정하지 않은 곳도 있어 배당금 규모는 바뀔 수도 있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물량 등은 달러-원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다. 한국은행과 국민연금의 외환스와프 체결도 달러-원 상단 제한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302.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98.90원) 대비 5.35원 오른 셈이다. (금융시장부 기자)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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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