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역외 매수 등에 1,325원 부근으로 올랐다.
달러-원은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대기하며 거래됐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3.50원 오른 1,325.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종가 기준 연고점을 기록했다.
장중 연고점은 1,329.00원(지난 3월10일)이다.
이날 달러-원은 소폭 상승 출발했다. 오전장에서 달러-원은 1,320원대 초중반 좁은 레인지에서 거래됐다.
이날 장 마감 이후 발표되는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대기하며 장중 변동 폭이 크지 않았다.
달러인덱스는 하락했으나 달러-원은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수요 등으로 상승 폭을 유지했다.
연합인포맥스 배당금지급일정(화면번호 3456)에 따르면 이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배당금 규모는 1천985억원으로 추정된다.
오는 13일과 14일 배당금 규모는 각각 1천771억원, 2조5천35억원으로 추산된다.
배당금 규모와 일정을 확정하지 않은 곳도 있어 배당금 규모는 바뀔 수도 있다.
오후장 후반 달러-원은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역외 매수세 등이 달러-원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선물 3만4천119계약을 순매수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는 미국 3월 CPI 등을 주시하며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한 딜러는 "미국 3월 CPI에서 디스인플레(물가상승세 둔화) 신호가 관찰되면 증시가 오르는 등 위험선호 분위기를 나타낼 수 있다"며 "그럼에도 이번 주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수요 등으로 달러-원 하방경직성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미국 물가 상승압력이 만만치 않더라도 달러 강세는 이어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통화긴축 사이클의 정점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은행권 혼란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0.30원 오른 1,322.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달러-원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장중 고점은 1,326.00원, 저점은 1,321.8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2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24.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104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11% 상승한 2,550.64에, 코스닥은 0.93% 내린 890.62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2천128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선 662억원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133.614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2.14원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285달러, 달러인덱스는 102.023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8915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2.38원에 마감했다. 고점은 192.39원, 저점은 191.78원이다. 거래량은 약 279억 위안이다.
12일 달러-원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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