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6일 달러-원 환율은 1,31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현지시간) 뉴욕장에서 달러인덱스는 101.909로, 전장보다 0.327% 상승했다. 전 거래일 서울환시 마감 무렵 수치보다는 0.333% 올랐다.
간밤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해 경기침체 우려가 불거졌고 위험회피 분위기도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달러지수가 상승했다.
또 이번 주 미국 노동부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투자자가 차익실현을 위해 숏(매도) 포지션을 축소한 점도 달러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하지만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해 달러지수 상승폭은 제한됐다.
3월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보고서에 따르면 3월 민간고용은 전달보다 14만5천명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21만명)와 전달치(26만1천명)를 크게 밑돌았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3개월 연속 확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서비스업 PMI는 51.2로 전월(55.1)보다 하락했다. 예상치(54.3)도 하회했다.
하위지수 중에서 고용지수, 신규수주지수, 물가지수 등도 예상치와 전달치를 밑돌았다. 다만 시장은 서비스업 PMI가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경기침체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는 아니라고 분석했다.
간밤 달러-엔은 하락했다. 미국채 수익률이 하락한 점이 달러-엔 하락재료로 작용했다. 또 일본의 3월 S&P 서비스업 PMI가 55.0를 기록해 예상치와 전달치를 웃돈 점도 엔화가치 상승을 뒷받침했다.
유로-달러는 달러지수 상승에 하락했다. 또 유로존의 3월 S&P 종합 PMI가 하향 조정된 점도 유로-달러- 하락압력을 가했다. 하지만 독일의 2월 공장수주가 예상보다 많이 증가해 유로화 약세가 제한됐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대부분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4%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25%, 1.07% 하락했다.
미국 증시가 부진한 건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긴축으로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타났다. 다우지수는 플러스를 유지했는데 존슨앤드존슨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덕분이다.
앞서 주식시장은 경제지표가 부진하면 인플레 우려가 줄어 '나쁜 소식은 좋은 소식'이라고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제는 '나쁜 소식은 나쁜 소식'이라고 판단하는 모습이다.
간밤 미국채 수익률은 위험회피 심리로 하락했다. 미국채 2년과 10년 금리는 각각 3.31bp, 2.98bp 하락했다.
이날 달러-원은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침체 우려로 위험회피 분위기가 짙어진 점은 달러-원에 상승압력을 가할 수 있다.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수요도 있다. 연합인포맥스 배당금지급일정(화면번호 3456)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 배당금 규모는 1천313억원이다. 7일 규모는 6천4억원이다.
다만 달러-원 상승에 따른 매도세와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 등은 달러-원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장중 중국의 3월 차이신 PMI가 나온다. 이에 따른 역외 위안화 움직임도 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주재한다. 한국은행은 '2022년 자금순환(잠정)'을 공개한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14.5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10.50원) 대비 6.40원 오른 셈이다. (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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