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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 분석 _ 23.04.03
  • 작성일 : 2023-04-03 09:58:23
  • 조회 : 1602

(서울=연합인포맥스) 3일 달러-원 환율은 1,30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달러-원은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산유국의 원유생산 감소 예고로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지면서 달러지수가 오르면 달러-원이 오를 수 있다. 반도체를 둘러싼 미·중 갈등도 원화에 부담이다.

우리나라 무역적자가 13개월째 이어진 점과 결제수요도 달러-원 하단을 지지할 수 있다. 다만 달러-원 상승에 따른 매도세는 달러-원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 시장, 인플레 둔화에 환호…달러는 분기 말 수요로 상승

전 거래일 뉴욕장에서 달러인덱스는 102.601로, 전장보다 0.42% 상승했다. 전 거래일 서울환시 마감 무렵 수치보다는 0.32% 올랐다. 현재 달러인덱스는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월말 및 분기말 수요로 상승했다. 하지만 미국의 2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를 반영하고 달러지수 상승폭이 제한됐다.

2월 PCE 가격지수와 근원 PCE 가격지수가 예상치를 소폭 밑돌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미시간대의 단기 기대인플레이션 기대치도 3.6%를 기록해 예상치와 전달치를 하회했다.

시장은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관측에 전 거래일에 미국 주식은 상승했고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6%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44%, 1.74% 상승했다. 미국 국채 2년과 10년 금리는 각각 10.66bp, 8.12bp 내렸다.

◇ 순환적 근원 PCE 상승세…OPEC+, 원유 생산 감산 예고

미국 인플레가 진정될 조짐을 보였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해 연준이 올해 금리를 한 번 더 인상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작년 12월 4.6%, 올해 1월 4.7%, 2월 4.6% 상승해 3개월 간 거의 변동이 없다. 3월 점도표상 올해 근원 PCE 인플레(3.6%)와 연준 목표(2%)보다도 높다.

2월 서비스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6% 상승했다. 이는 1984년 이후 가장 높다. 서비스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지난 1월(0.6%)보다 상승률이 둔화했다. 하지만 최근 3개월 이동평균 추세를 보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또 비순환적 근원 PCE 인플레는 하락했으나 순환적 근원 PCE 인플레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 순환적 근원 PCE 인플레는 작년 2월 6.13%에서 올 2월 7.88%로 올랐다.

연준 입장에서 순환적 근원 PCE 인플레가 오르는 게 더 문제다. 순환적 근원 PCE 인플레는 실업률 갭과의 관계가 음수이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

2월 미국 PCE 가격지수가 공개된 후 시장은 인플레 둔화 신호에 환호했으나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낮추고 25bp 인상할 가능성을 높였다.

여기에 'OPEC 플러스'(OPEC+) 소속 주요 산유국은 2일(현지시간) 하루 116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추가 감산을 예고했다. 시장이 인플레 리스크를 재측정하면서 미국 주식선물이 하락하고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오르고 있다.

◇ 유로화 약진할까…韓 무역수지 13개월째

전 거래일 유로-달러는 하락했다. 독일의 2월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밑돌고 독일의 3월 실업률이 예상치보다 높게 나온 영향이다. 또 유로존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연간상승률이 예상치를 밑돌았다. 하지만 유로존의 3월 근원 CPI의 월간상승률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아 유로-달러 하락폭이 제한됐다.

유로-달러가 하락했으나 시장은 향후 유로화가 달러 대비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준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작년 3월부터 13개월째 적자를 나타냈다.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무역수지는 46억2천만달러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303.75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01.90원) 대비 4.25원 오른 셈이다. (금융시장부 기자)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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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