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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 분석 _ 23.03.27
  • 작성일 : 2023-03-27 10:10:07
  • 조회 : 1590

(서울=연합인포맥스) 27일 달러-원 환율은 1,29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장에서 달러인덱스는 103.115로, 전장보다 0.50% 상승했다. 전 거래일 서울환시 마감 무렵 수치보다는 0.53% 올랐다. 달러지수는 장중 103.362까지 상승했다.

달러지수는 은행권 불안을 반영하며 상승했다. 전 거래일 독일 최대은행 도이체방크의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급등했고 도이체방크 주가도 하락했다. 도이체방크의 기타기본자본(AT1) 채권가격도 떨어졌다.

도이체방크를 둘러싼 불안이 커진 건 미국 상업용 부동산 익스포저와 파생상품 장부 규모 때문이다. AT1 비중도 다소 크다. AT1은 도이체방크 위험가중자산의 2.4%를 차지한다. 섹터 평균은 2.2%다. 시장은 CS AT1 채권 상각으로 AT1 조달비용이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도이체방크가 2028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후순위채권을 상환하겠다고 발표하며 투자자 우려를 완화하려고 했으나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장중 독일의 한 지방은행이 기타기본자본(AT1) 채권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았다는 소식도 시장 불안심리를 자극했다.

이 때문에 유럽장에서 은행주가 약세를 보였고 뉴욕장에서도 그 분위기가 이어졌다. 위험회피 심리로 미국 증시는 하락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달러지수도 상승했다.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전망치가 햐향조정됐음에도 위험회피로 달러 매수세가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장중 은행권을 둘러싼 불안은 다소 진정됐다. 도이체방크는 CS와 다르며 유동성과 자본이 탄탄하다는 평가 때문이다. 도이체방크 보통주자본 비율은 13.4%이며 유형자본수익률은 9%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금융안정감시위원회(FSOC)를 소집했다는 소식도 있었다. 또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독일 총리 등은 은행 시스템이 안정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필요하면 유동성을 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 거래일 미국 증시는 하락폭을 축소하고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1%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56%, 0.31% 상승했다. 미국채 수익률도 급락세를 일부 되돌렸다. 미국 국채 2년과 10년 금리는 각각 6.63bp, 4.57bp 하락했다. 달러지수도 상승폭을 축소했다.

달러-원은 이날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장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진정됐는데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면 달러-원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장과 아시아장 분위기가 바뀌는 경우가 많은 만큼 분위기를 지켜봐야 할 수 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은 전 거래일 1,292.5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9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94.30원) 대비 1.10원 오른 셈이다. (금융시장부 기자)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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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