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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 분석 _ 23.03.24
  • 작성일 : 2023-03-24 10:33:10
  • 조회 : 1593

(서울=연합인포맥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하루 전 급락세를 소화하면서 1,280원대를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한 달 넘게 지속한 박스권을 뚫고 단숨에 30원 가까이 내려온 달러-원은 새로운 레벨대를 탐색하면서 수급 동향을 주시할 예정이다.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안도하면서 스위스중앙은행(SNB)과 잉글랜드은행(BOE)의 통화정책 회의가 이어졌다.

독보적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의지가 주춤한 사이에 SNB와 BOE는 일제히 시장의 긴축 기대를 충족했다.

SNB는 크레디트스위스(CS) 혼란에도 기준금리를 1.5%로 50bp 인상했다. 중기적 물가 안정을 위해 추가 금리 인상 필요하다고 말했다.

BOE도 기준금리를 4.25%로 상향했다. 금리 인상 폭은 50bp에서 25bp로 줄였지만, 주요 중앙은행들은 은행업 위기에도 기준금리 인상 행보를 이어갔다.

미국 실리콘벨리은행(SVB) 파산 이후 냉각된 위험선호 심리가 일련의 중앙은행 통화정책 이벤트를 기점으로 회복하는 양상이다. 최근 은행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있어도 중앙은행은 금리를 올려도 될 만큼 자국 은행 시스템은 탄탄하다는 판단을 전제한 것으로 시장은 해석했다.

뉴욕증시도 은행 불안과 연준의 긴축 우려를 완화하면서 위험선호가 이어졌다.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1% 상승 마감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2년물이 3.84%대로, 10년물은 3.42%대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구도 변화에 달러-원도 주요 지지선을 하향 돌파했다.

전일 달러-원은 1,300원에 이어 1,280원대도 뚫고 내려왔다. 월초부터 쌓였던 롱 포지션이 곳곳에서 청산하면서 하락 압력을 키웠다.

역외 주도로 하락세가 시작한 이후 수급 주체 동향에 관심이 향했다.

글로벌 위험선호에 달러-원은 무거운 분위기를 더 이어갈 수 있다.

하지만 간밤 미국 국채 금리가 장중 급락한 이후 레벨 부담에 반등한 것과 같이 달러-원도 지지력이 작용해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 60일 이동평균선(1,273.60원)도 하락세에 제동을 거는 요인이다.

역내 수급도 가파른 무역수지 악화로 전일 1,280원 부근에서 결제가 유입했다. 급격한 레벨 하락에 한발 물러선 네고 물량은 이날 월말을 앞두고 얼마나 유입할지 주목된다.

전일 미국 지표는 견조한 고용 상황을 대변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천명 감소한 19만1천명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9만8천명보다 적은 숫자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하원 청문회를 통해 은행 시스템 위험에 대비해 필요하다면 추가 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전일 모든 예금을 보장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발언 이후 시장의 우려를 수습하는 발언에 나섰다.

옐런은 앞선 조치에 대해 "우리가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도구다"라며 "우리가 취한 강력한 조치는 미국인의 예금을 안전하게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물론, 우리는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283.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7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78.30원) 대비 7.40원 오른 셈이다.(금융시장부 노요빈 기자)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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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