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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 분석 _ 23.03.21
  • 작성일 : 2023-03-21 10:28:28
  • 조회 : 1599

(서울=연합인포맥스) 21일 달러-원 환율은 1,30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뉴욕장에서 달러인덱스는 103.299로, 전장보다 0.55% 하락했다. 전 거래일 서울환시 마감 무렵 수치보다는 0.47% 내렸다.

간밤 달러지수는 UBS의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소식을 반영하며 거래됐다.

UBS의 CS 인수에서 시장 눈길을 끈 건 170억 달러 규모의 기타기본자본(AT1) 채권이 전액 상각된 점이다.

CS 주주는 22.48주당 UBS 1주를 받게 되는데 AT1 채권 보유자는 전액 손실을 본다. 이에 따라 AT1 채권이 주식보다 선순위라는 자본구조에 어긋나는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때문에 전날 아시아장에서 시장참가자는 AT1 채권 익스포저를 점검했다. AT1 채권 가치도 급락했다. 은행의 자본조달비용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났다. 위험회피 분위기도 짙어졌다.

이 같은 분위기는 유럽장에서도 이어졌으나 그 불안감이 점차 수그러들었다. 위험회피 분위기도 옅어졌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0%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89%, 0.39% 상승했다. 반면 미국 국채 2년과 10년 금리는 각각 16.60bp, 5.52bp 상승했다.

뉴욕장에서도 AT1 채권 상각 우려 등으로 불안감이 일부 있었는데 이는 채권 매수세를 견인했다. 엔화도 강세를 보였다. 간밤 달러-엔은 하락했다. 다만 전날 아시아장에서 엔화가 강세가 두드러졌고 뉴욕장에서는 그 강세 폭이 둔화됐다.

엔화가 강세를 보였으나 달러는 약세를 나타냈다. 최근 미국 대형금융기관이 실리콘밸리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에 300억 달러를 지원했음에도 간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시장은 미국 지역 은행에서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불확실성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달러 등 미국 자산에 부담을 준다고 판단했다. 또 시장은 미국 채권 수익률이 최근 급락해 달러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간밤 뉴욕장에서는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도 나타났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25bp 인상 가능성을 76.8%로 반영했다. 동결 가능성을 23.2%로 판단했다.

최근 25bp와 동결 가능성은 수시로 바뀌고 있다. 위험회피가 불거지면 동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위험선호가 나타나면 25bp 가능성이 올라가는 식이다.

우리나라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1월 0.4% 오른 데 이어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달러-원은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위험회피 분위기가 옅어졌는데 아시아장에서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면 달러-원도 하방압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아시아장과 뉴욕장 분위기가 전혀 다른 경우가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아시아장에서 위험회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02.9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9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10.50원) 대비 4.65원 내린 셈이다. (금융시장부 기자)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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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