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엔화 강세에 달러인덱스 하락…달러-원 하락폭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27원 부근으로 하락했다. 역외 매도에도 수입업체의 결제수요 등으로 달러-원 하락폭이 제한됐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3.90원 내린 1,227.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은 하락 출발 후 1,220원대 후반에서 횡보했다.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유럽중앙은행(ECB), 잉글랜드은행(BOE)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오후장 초반 달러-원은 하락폭을 키웠다. 국내 증시가 하락했으나 아시아장에서 미국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장중 엔화가 강세를 보이며 달러인덱스가 내렸다. 일본 산업계는 일본 정부와 BOJ(일본은행)의 공동성명 개정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달러-엔이 하락했다.
앞서 일본 정부와 BOJ는 공동성명에서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로 제시했고, BOJ는 통화완화정책을 펼쳤다.
오후 장중 달러인덱스는 하락폭을 일부 되돌렸으나 달러-원은 낙폭을 유지했다.
이날 수급상 역외매도가 달러-원 하락세를 주도했다. 하지만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달러-원 하단을 제한했다. 국민연금의 달러 수요도 조금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는 2월 FOMC 등을 대기하며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한 딜러는 "FOMC 등을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 속에서 변동성이 크지 않은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며 "달러-원이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나 결제수요 등으로 그 폭이 크지 않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중국의 1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되는데 전월보다 개선되지만 그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결과에 따라 역외 위안화 변동폭을 키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1.40원 내린 1,229.9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달러-원은 하락세를 보였다. 장중 고점은 1,230.80원, 저점은 1,227.1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3.7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28.76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99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 하락한 2,450.47에, 코스닥은 0.35% 내린 738.62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167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선 250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129.538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7.25원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530달러, 달러인덱스는 102.016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7541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1.71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1.71원, 고점은 182.43원이다. 거래량은 약 109억 위안이다.
30일 달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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