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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매수에 달러-원 하단 제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31원 부근으로 하락했다. 역외와 커스터디 매도에도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로 달러-원 하락폭이 제한됐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3.80원 내린 1,231.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달러-원은 설 연휴간 달러 약세를 반영해 움직였다. 연휴 동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으로 달러인덱스가 하락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25bp 금리인상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연준이 두 번 연속으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준비를 한다고 보도했다. 올해 봄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도 제기했다.

간밤 유로-달러가 상승한 점도 미국 달러 강세를 제한했다. 유로존의 1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달러-원은 장중 1,232.50원까지 레벨을 낮춘 후 반등했다.

장중 호주의 4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왔다. 호주의 4분기 CPI는 전년 동기 대비 7.8%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7.5% 상승)와 전분기 수치(7.3%)를 웃돌았다.

4분기 CPI는 전분기 대비 1.9% 올랐다. 예상치와 전분기 수치는 각각 1.6%, 1.8%다. 예상을 웃돈 물가에 호주달러-달러는 상승했다.

장중 달러인덱스는 간밤 뉴욕장보다 낮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달러-원은 하락폭을 키웠다.

달러-원은 오전장 후반 하락폭을 키운 후 오전장 초반 횡보했다.

아시아장에서 달러 약세 기조는 지속됐다. 코스피와 코스닥 등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천109억8천만달러로 전달보다 35억9천만달러 증가했다.

이에 따라 외화예금 잔액은 4개월 연속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오후장 후반 달러인덱스가 하락하고 역외 위안화가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달러-원도 낙폭을 추가로 키웠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는 달러 등 주요 통화 움직임을 주시하며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한 딜러는 "달러 약세에도 1,230원이 지지됐다"며 "저가매수 등으로 하단이 제한되는 만큼 달러-원이 추가로 하락하기 위해선 모멘텀(전환국면)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오늘 좁은 레인지 장세를 보였는데 특별한 재료가 나오지 않으면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주식시장 강세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위험선호가 꺾일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2.50원 내린 1,233.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달러-원은 하락세를 보였다. 장 마감을 앞두고 달러-원은 하락폭을 확대했다.

장중 고점은 1,235.20원, 저점은 1,231.3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3.9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33.43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71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39% 상승한 2,428.57에, 코스닥은 2.00% 오른 732.35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7천652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선 1천509억원을 순매수했다.

달러-엔은 130.32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5.05원이다.

유로-달러는 1.09053달러, 달러인덱스는 101.816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은 6.7693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1.91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1.87원, 고점은 182.08원이다. 거래량은 약 169억 위안이다.



25일 달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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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