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0원 초반에서 저가 매수세…달러-원 하단 지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대기하며 1,245원 부근으로 하락했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0.40원 내린 1,245.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하락 출발했다. 간밤 뉴욕장에서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오전 장중 달러-원은 하락폭을 축소했다. 한때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등 국내증시가 상승폭을 줄인 결과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장중 한때 하락 전환했다. 그동안 원화강세가 가팔랐던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참가자는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변경 관측에 일본 증시가 장 초반 부진하면서 국내 증시도 약세로 돌아섰다고 진단했다.
이날 요미우리 신문은 BOJ가 통화완화정책 부작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엔화는 강세를 보였다.
오후장에서 달러-원은 횡보했다.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될 미국 12월 CPI를 앞두고 경계감이 나타났다. 또 1,240원대 초반에서 저가 매수세가 하단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는 미국 12월 CPI 등을 소화하며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한 운용역은 "오늘 달러-원이 하락할 때도 1,239원선이 지지됐다"며 "12월 미국 CPI 결과가 중요할 텐데 CPI가 예상치를 밑돌면 지지선이 깨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CPI가 높으면 원화 강세 되돌림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은행 다른 운용역은 "한국은행 금리인상 경로 등 통화정책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원화보다 달러가 중요할텐데 CPI 결과에 따라 장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4.20원 내린 1,242.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달러-원은 하락 출발한 후 낙폭을 축소했다. 달러-원은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횡보했다.
장중 고점은 1,246.80원, 저점은 1,239.8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7.0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44.66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96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24% 상승한 2,365.10에, 코스닥은 0.15% 오른 710.82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4천844억 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선 588억 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131.71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5.88원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582달러, 달러인덱스는 103.169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7690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4.20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3.48원, 고점은 184.32원이다. 거래량은 약 167억 위안이다.
12일 달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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