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규제 완화 소식…역외 위안화 강세·달러-원 하방압력
오후장서 결제수요에 달러-원 낙폭 축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역외와 커스터디 매도로 1,268원 부근으로 하락했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0.80원 내린 1,268.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상승 출발했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이어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의 매파 발언이 나온 영향이다. 간밤 미국 고용지표도 예상치를 웃돌았다.
개장 전 일본의 11월 실질임금이 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종업원 5인 이상 업체 근로자의 실질임금은 3.8% 하락했다.
이 때문에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변경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달러-엔은 이날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미국 달러와 달러-원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달러-원은 오전 장중 상승 폭을 반납했다. 장중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국내 증시가 강보합세로 반등했고 역외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며 달러-원에 하방압력을 가했다.
이날 중국이 부동산 규제를 완화해 부동산경기를 부양할 것이란 외신보도가 나왔고 역외 위안화 강세를 지지했다.
달러-원은 오후 12시18분 장중 저점(1,260,20원)을 찍고 하락 폭을 축소했다. 달러인덱스도 상승했다. 장중 달러인덱스는 간밤 뉴욕장보다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수급상 달러-원은 역외와 커스터디 매도에 하락세를 보였다가 결제수요로 낙폭을 축소했다고 전해졌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는 미국 노동부의 12월 고용보고서 등을 주시하며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한 딜러는 "연준 긴축경로를 결정짓는 키는 고용일텐데 12월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달러와 시장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12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지난번에 시장을 깜짝 놀라게 한 만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최근 뉴욕장 달러강세가 아시아장에서 이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며 "아시아장 증시와 역외 위안화 움직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4.90원 오른 1,274.3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달러-원은 상승 출발한 후 장중 하락폭을 키웠다. 장 마감을 앞두고 달러-원은 낙폭을 축소했다.
장중 고점은 1,274.80원, 저점은 1,260.2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4.6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67.48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117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12% 상승한 2,289.97에, 코스닥은 1.33% 오른 688.94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3천143억원을, 코스닥에선 819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134.222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5.10원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5152달러, 달러인덱스는 105.282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8624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4.90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3.89원, 고점은 185.15원이다. 거래량은 약 56억 위안이다.
6일 달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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