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기업 지원 소식에 역외 위안화 강세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71원 부근으로 소폭 상승했다. 간밤 미국 달러화 강세와 장중 결제수요에도 역외 매도로 달러-원 상승폭이 제한됐다. 장중 아시아증시가 반등하면서 역외에서 매도세가 나타났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0.70원 오른 1,271.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 달러-원은 간밤 달러인덱스 상승을 반영하며 거래됐다. 간밤 뉴욕증시가 하락하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나타났다.
장중에는 하락 흐름이 이어졌다. 아시아장에서 미국 달러화 강세가 주춤한 영향이다.
역외 달러-위안과 달러-엔도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등 국내 증시도 상승세로 전환했다. 중국과 홍콩 증시도 강세다.
일본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2개월 연속 위축국면을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일본의 12월 지분은행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9를 기록했다.
중국인민은행은 오전 장중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344위안(0.5%) 내린 6.9131위안에 고시했다.
오후장에서 달러-원은 오름폭을 추가로 줄였다. 미국 달러화 강세가 계속 주춤했고 코스피 등 국내증시가 상승폭을 키웠다.
특히 홍콩 증시는 오름폭을 확대하며 아시아증시 강세를 견인했다.
역외 달러-위안은 하락폭을 키우며 장중 6.8845위안을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 정책당국이 부동산 규제를 추가로 완화해 부동산기업 유동성을 지원해주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중국 당국이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 앤트 그룹의 홍콩증시 상장을 허용했다는 보도도 있다.
달러-엔도 130엔선에서 움직였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일본 은행가 신년모임에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유지하기 위해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달러-원은 오후 장중 한때 하락세로 전환키도 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과 경제지표 등을 주시하며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한 딜러는 "12월 FOMC 회의록과 미국의 12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11월 미국 노동부의 구인·이직보고서(JOLTs) 등이 나온다"며 "이에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오늘 아시아증시가 반등하면서 역외 매도가 나타났다"며 "위안화 등 아시아통화 강세로 달러 강세도 제한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9.50원 오른 1,280.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달러-원은 상승 출발한 후 오름폭을 축소했다. 오후장에서도 상승폭을 추가로 축소했고 장중 한때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장중 고점은 1,280.90원, 저점은 1,270.1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0.8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74.63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90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68% 상승한 2,255.98에, 코스닥은 1.29% 오른 683.67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2천608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선 179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130.566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3.85원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5761달러, 달러인덱스는 104.385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8900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8.28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7.90원, 고점은 190.70원이다. 거래량은 약 86억 위안이다.
4일 달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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