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28일 달러-원 환율은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완화 후속조치 여파 등을 주시하며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뉴욕장에서 미국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전날 서울외환시장 장 마감 무렵 달러인덱스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전날 아시아장에서 중국의 코로나19 후속조치에 달러인덱스가 하락했다가 뉴욕장에서 이를 되돌리며 상승했다.
중국은 내달 8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관리등급을 '갑'에서 '을'로 낮추고 입국자 시설격리를 폐지할 계획이다.
또 그동안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제한해온 자국민 일반여권 발급을 내달 8일부터 점차 정상화하기로 했다.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해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고 소비가 부진하는 등 경제에 차질을 빚고 있다. 그럼에도 시장은 이를 중국의 코로나19 방역규제 완화 과정에서 겪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내년 중국이 경제 재개 등으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한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1%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0.40%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1.38% 떨어졌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금리에 민감한 초대형주를 압박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부진했다. 반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가치주에 힘입어 하락세를 피했다.
내년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를 피할 것이란 관측에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지난주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데이터에서 미국 소비자 지출은 거의 증가하지 않은 반면 인플레이션은 둔화해 연준이 공격적인 통화긴축을 축소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강화했다.
ECB 긴축 우려도 미국채 수익률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네덜란드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입안자인 클라스 크노트(Klaas Knot)는 ECB가 앞으로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란 신호를 보냈다.
최근 서울외환시장에서 수급상 네고물량으로 상승폭이 제한되고 있다. 달러-원이 내려가면 결제물량이 나와 하락폭을 축소하는 모습도 보인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271.50원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71.40원) 대비 1.20원 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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