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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 분석 _ 22.12.21
  • 작성일 : 2022-12-21 10:02:40
  • 조회 : 1709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21일 달러-원 환율은 일본은행(BOJ)의 12월 통화정책 여파를 소화하며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뉴욕장에서 BOJ 통화정책 후폭풍이 이어졌다. BOJ는 전날 통화정책회의에서 10년 국채금리 변동 폭을 기존 ±0.25%에서 ±0.5%로 확대했다.

미국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뉴욕장에서 달러인덱스는 104.038로, 전 거래일(104.714)보다 낮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전날 서울외환시장 장 마감 무렵 달러인덱스(104.313)보다도 낮다.

엔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간밤 뉴욕장에서 달러-엔은 131.740까지 하락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했으나 미국채 금리 상승 등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10%, 0.01% 올랐다.

전날 장 마감 후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완화정책을 지속하는 게 적절하다며 수익률곡선 통제(YCC) 정책을 폐지하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의 주요 초점은 회사채와 국채 시장 기능을 제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BOJ의 12월 통화정책결과가 나오기 전날, 일본 언론에선 BOJ가 일본정부 국채의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며 금리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BOJ가 국채를 매입하다 보니 시장기능이 나빠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이 같은 구로다 총재 발언에도 시장은 BOJ가 통화완화정책을 변경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일본은행발(發) 시장 충격이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BOJ 조치로 일본으로 돈이 유입되고 엔화는 강세를 보일 수 있다. 이는 일본 투자자가 달러 익스포저를 헤지하도록 하고, 이에 따라 다시 엔화를 강세로 만들 수 있다.

또 일본 투자자가 헤지하지 않은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채권 일부를 매각할 수도 있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이 같은 이유 등으로 전날 세계은행은 올해와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 만에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주요국은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퍼지면 세계 경제 타격과 공급망 충격, 새로운 변이 출현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염려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날 중국인민은행이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하자 중국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시장은 내년 1분기에 인민은행이 금리를 낮추며 시장을 부양할 것으로 예상한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간밤 1,283.5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9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89.60원) 대비 5.15원 내린 셈이다.

ygkim@yna.co.kr
(끝)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