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13일 달러-원 환율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감을 나타내며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FOMC 첫날엔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온다.
이번 FOMC 회의는 13~14일(현지시간)에 열린다. 지난 6월부터 4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75bp 인상한 이후 이번 회의에선 50bp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기금금리선물 시장에서도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을 74.7%로 반영했다. 75bp 가능성은 25.3%다.
시장은 기준금리 인상폭보다 회의 결정문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점도표 등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금리인상 경로, 최종금리 수준, 인플레이션 전망, 내년 경기침체 가능성을 어떻게 진단할지가 중요하다.
12월 FOMC를 앞두고 닉 티미라오스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는 연준 위원 간 의견이 엇갈린다고 진단했다. 이는 FOMC 경계감을 키울 수 있다.
11월 미국 CPI도 주목할 부분이다. 11월 CPI의 연간 상승률은 7.3%로, 전월(7.3%) 대비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간 상승률도 0.4%로, 전월(0.3%) 대비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근원 CPI는 연간 상승률은 하락(6.3%→6.1%)하고 월간 상승률은 보합(0.3%→0.3%)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 소비자의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8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3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과 5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도 전월 대비 떨어졌다.
간밤 뉴욕장에서 달러인덱스 종가는 105.025로,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장 마감 무렵 달러인덱스(105.163)보다 소폭 내렸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완화와 경제 재개 소식은 시장 눈길을 계속 끌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 기조에서 벗어나기 시작할 때 기대감이 컸으나, 진행과정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수백만 명의 사망자가 나오면서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반면 일상을 회복하고 경제가 살아나면서 내년 5%대 경제 성장도 가능하다는 낙관론도 제기된다.
중국은 미국의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통제를 문제 삼았다.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의 분쟁해결절차에 소송을 제기했는데 미·중 갈등이 커지면 위험선호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
장 마감 후 지난 11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이 공개된다. 미국에서는 11월 CPI가 발표된다.
전 거래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8.58포인트(1.58%) 상승한 34,005.0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18포인트(1.43%) 오른 3,990.56으로, 나스닥지수는 139.12포인트(1.26%) 상승한 11,143.74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305.6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4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07.20원) 대비 0.15원 내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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