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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 분석 _ 22.12.05
  • 작성일 : 2022-12-05 10:23:27
  • 조회 : 1733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5일 달러-원 환율은 11월 미국 고용지표 등을 소화하고 아시아장 달러 움직임을 주시하며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완화 등도 달러-원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미국 고용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깜짝' 수치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6만3천 명 증가했다. 전달치(28만4천명)보다 감소했으나 시장예상치(20만 명 증가)를 웃돌았다. 시장은 고용 증가세가 여전히 강하다고 평가했다. 실업률은 3.7%로 전달치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은 전년 동기보다 5.1%를 기록해 예상치(4.6%)와 전달치(4.9%)보다 높아졌다.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도 전월 대비 0.6%를 나타냈다. 예상치(0.3%)와 전달치(0.5%)를 모두 상회했다.

임금상승률이 높은 점은 인플레 우려를 키웠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닉 티미라오스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는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강력한 11월 고용보고서는 연준이 2주 뒤 회의에서 50bp를 인상할 수 있게 하고 내년 상반기에 금리를 5% 이상으로 인상할 위험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도 연준이 지금 시장이 기대하는 것보다 금리를 더 올려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나온 직후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으나 뉴욕장 종가에서 달러인덱스는 104.560을 기록해 전장 대비 하락했다. 지난 2일 서울외환시장 장 마감 무렵 달러인덱스 104.640보다 낮은 수준이다.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고 시사한 영향으로 보인다.

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 연설에서 이르면 12월에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조절될 수 있지만 금리 인상 자체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조업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등 고용지표 세부 내용이 실망스럽다는 얘기도 있다.

중국이 코로나19 방역을 완화하는 점도 달러-원 흐름에 중요하다.

중국은 유전자증폭(PCR) 검사 지상주의에서 탈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간 1∼3일에 한 번씩 PCR 검사하고, 그게 없으면 공공장소에 갈 수 없고 대중교통도 이용할 수 없었다.

최근 코로나19 방역에 반대하는 '백지 시위' 과정에서도 PCR 검사 대신 자유를 달라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지난 1일 베이징에서 열린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과의 회담에서 코로나19 기존 변이보다 덜 치명적인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고 있어 방역 완화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물론 중국의 '위드 코로나'가 연착륙할 수 있을지 여전히 불투명하다. 또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중국 경제가 얼마나 빨리 성장할지도 미지수다.

하지만 시장은 대체로 중국의 이 같은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역외 달러-위안은 하락세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의 전쟁 자금 조달을 어렵게 하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액을 배럴당 60달러로 설정하기로 합의했다. 미국과 일본, 영국이 포함된 주요 7개국(G7)과 호주도 EU가 결정한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제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에 러시아는 서방 합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하루 200만 배럴 감산 방침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297.5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4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99.90원) 대비 1.95원 내린 셈이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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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