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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 분석 _ 22.11.22
  • 작성일 : 2022-11-22 10:09:06
  • 조회 : 1693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22일 달러-원 환율은 중국 봉쇄 불안과 달러의 꾸준한 반등 흐름에 따라 1,360원대로 레벨을 높일 전망이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중국 주요 지역에서 봉쇄 강도가 동시다발적으로 높이진 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했다.

물가 정점 기대로 빠르게 반락했던 달러도 차츰 레벨을 높이면서 달러-원 매수세를 부추기고 있다.

수급상으로도 국내 증시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잦아들면서 달러-원의 하락 유인도 약화했다. 낮은 레벨로 중공업체들의 선물환 매도도 줄어들었다.

겨울철을 맞은 중국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우려가 금융시장을 다시 옥죄고 있다.

수도 베이징을 비롯해 중국 각지에서 봉쇄 도치가 다시 강화되는 중이다. 허베이성 성도 스자좡과 후베이성 성도 우한 등에서 잇따라 이동 제한 조치가 발동됐다.

중국 당국이 과거와 같은 일괄적인 폐쇄보다는 정밀방역을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제로코로나 기조는 변함이 없는 만큼 각 지방정부가 방역의 고삐를 쉽게 풀 수는 없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봉쇄 완화로 중국 경제가 되살아날 것이란 기대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달러도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 둔화에 따른 급락세를 뒤로하고 차츰 레벨을 높여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지난 15일 105.3선까지 레벨을 낮췄던 데서 지난밤에는 108선 부근까지 반등했다. 연중 고점 대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달러의 약세 기조로의 본격적인 전환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점이 확인되는 과정이다.

연준 인사들은 10월 물가 지수 이후 시장의 과도한 '피봇' 기대를 제어하려는 듯한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금리 인상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높은 수준의 금리 수준이 장기간 지속할 수 있는 만큼 언제든 달러가 다시 튀어 오를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까지 달러-원 하락에 일조했던 국내 증시로의 외국인 자금 유입 기조도 최근에는 주춤한다.

달러-원이 급락한 이후인 지난주부터 코스피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일까지 3천500억 원가량을 순매도했다. 달러-원 하락으로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국내 주식의 가격 매력이 떨어졌다는 진단도 나온다.

장중 외국인 주식 자금의 매도 흐름이 이어진다면 달러-원에서도 매수 심리가 힘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달러-원이 1,400원대에서 빠른 속도로 떨어진 만큼 중공업체 등의 선물환 매도 움직임도 최근에는 활발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0월 달러예금의 급증에서 확인할 수 있듯, 기업들의 달러-원 상승 기대 심리가 어느 때보다 강했던 만큼 네고 물량보다는 결제 수요가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한편 이날 국내에서는 특이 일정이 없다. 해외에서는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RBA) 총재의 연설이 예정됐다.

지난밤 뉴욕 증시는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3%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9%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는 1.09% 밀렸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은 상승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359.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54.70원) 대비 5.10원 오른 셈이다.

jwoh@yna.co.kr
(끝)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