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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 마감 _ 22.11.21
  • 작성일 : 2022-11-22 08:38:20
  • 조회 : 1756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50원대로 뛰었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봉쇄 우려가 위안화 약세를 심화하면서 강한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또한 호가가 얇아진 채로 달러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상승 폭은 두 자릿수로 확대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14.40원 급등한 1,354.7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340원대 초반에서 출발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달러 강세를 반영했다.

개장 이후 무역적자 소식도 전해졌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20일까지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 감소한 332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보다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무역수지는 44억 달러 적자에 빠졌다.

달러-원은 꾸준한 오름세로 1,350원대로 상승했다. 달러화 강세에 위안화마저 약세를 가속하면서 상승세를 견인했다. 달러 인덱스도 107선을 회복했다.

위안화는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 봉쇄 우려로 부진에 빠졌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서울환시 개장을 전후로 7.13위안대에서 7.17대로 상승했다. 수도 베이징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3명 나오는 등 상황이 악화하면서 중국 당국의 봉쇄 강도가 세지는 중이다. 베이징 일부 지역에 이동 제한조치가 내려진 것을 비롯해 허베이성과 우한 등 각지에서 봉쇄 조치가 강화하고 있다.

항셍H지수는 2% 가까이 하락했고, 상해종합지수는 0.5%가량 내렸다.

코스피도 약 1% 하락했다. 외국인은 1천620억 원 순매도했다.

오후장에서 1,350원 초반대를 안착한 달러-원은 상승 폭을 유지한 채 마감했다.

전반적인 시장의 유동성이 떨어진 가운데 역외와 커스터디 매수세 속에서 네고 물량의 유입은 제한되면서 달러-원은 두 자릿수대 급등세로 마감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10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수출업체 등의 달러 매도를 늦추는 '래깅(Lagging)' 움직임이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외국환 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이 총 976억5천만 달러로 전월에 비해 81억5천만 달러 증가했다. 증가 규모로 보면, 지난 2017년 10월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았다.


21일 달러-원 틱차트
연합인포맥스



◇22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중국 쪽 코로나 및 방역정책 관련한 이슈에 주목했다. 월초에 급락세를 되돌리는 움직임에 1,350원대 안착 이후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은행의 한 딜러는 "어느덧 달러-원이 1,350원대 안착하면서 눈높이를 위로 더 열어둬야 할 것 같다"며 "과도한 리스크온 기대가 되돌려지면서 숏커버 등도 나와 변동성이 큰 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 유동성은 없고, 변동성만 있다"라며 "중국 내 코로나 확산과 방역 정책 사이 딜레마가 심해질수록 원화 움직임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에서 긴축 완화 기대감을 빠르게 되돌리는 것 같다"라며 "달러-원이 급하게 빠진 만큼 기술적인 반등만 한다고 해도 1,360원대 초반까지 상승할 가능성은 열어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네고 물량이 수급상 우위를 점해도, 레벨을 끌어내릴 만한 강도로 나오는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에도 지난 주말 사이에 달러 강세를 반영해 전장보다 1.70원 오른 1,342.00원에 출발했다.

개장과 함께 무역적자 소식과 위안화 약세, 주요국 증시 하락 여파로 달러-원은 상승 폭을 확대했다. 호가가 얇은 가운데 매도 우위 상황이 지속하면서 1,350원대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장중 고점은 1,356.60원, 저점은 1,341.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5.1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52.08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68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02% 하락한 2,419.50에, 코스닥은 1.82% 하락한 718.57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62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67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0.712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2.69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2687달러, 달러 인덱스는 107.450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1634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9.18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8.25원, 고점은 189.26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191억 위안이었다.

ybnoh@yna.co.kr
(끝)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