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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 마감 _ 22.11.18
  • 작성일 : 2022-11-21 09:33:20
  • 조회 : 1730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상·하방 재료를 모두 소화하면서 1,340원 공방전을 벌였다.

전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위원의 매파 발언으로 상승 압력을 받았지만, 당국의 수급 안정화 노력과 증시, 위안화 등 위험자산의 강세로 보합권으로 후퇴했다.

장중에는 북한이 군사적 도발 수위를 높여가면서 변동성은 시시각각 나타났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20원 상승한 1,340.30원에 마감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340원 중반대로 출발한 후 상승 폭을 축소했다.

외환당국이 환시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국민연금 등 공적 기관을 향해서 공식적인 공조를 요청했다는 소식이 상승 압력을 누그러뜨렸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오늘 주요 공적 투자자의 기존 해외투자 자산에 대한 환 헤지비율 확대, 향후 해외투자 계획 조정 등을 주무 부처를 통해 관련 기관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자산 규모가 약 4천억 달러에 이르는 공적 기관에서 환 헤지 비율을 올리면, 시장에 달러 공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엔화와 위안화도 반등하면서 달러 강세 압력을 완화했다. 일본의 지난달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4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보다 3.6% 상승해, 시장 예상치(3.5%)와 전월치(3.0%)를 모두 웃돌았다.

이후에는 중국 위안화 움직임과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에 연동해서 움직였다. 달러-원은 거래 호가가 얇아진 만큼 작은 수급에도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다.

이날 북한은 오전 10시 15분께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발사했다. 한미일이 군사적 대응 공조를 강화한 데 따른 무력 시위로 풀이된다.

이에 우리 정부는 북한의 ICBM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중대한 도발이라며 규탄했다.

미 백악관도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미사일 발사에 역내 동맹국 안보에 필요한 모든 조치에 나설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달러-원은 지정학 위험 등이 고조되면서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한 수준인 1,340원 부근에서 장을 마감했다. 역외와 커스터디 매수가 더해졌지만, 네고 물량이 나와 상방 압력을 제한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한때 7.16위안대로 오름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반락하면서 7.13위안대로 레벨을 낮췄다.

코스피는 소폭 상승했다. 전일보다 0.06% 상승했고, 외국인은 1천998억 원 순매수했다.


18일 달러-원 틱차트
연합인포맥스


◇다음 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유럽 경제지표 등을 확인하면서 1,300원 초·중반대를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간밤 연준의 매파적 발언에도 달러-원은 움직임이 무거웠다"며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도 1,300원 중반에 가까워지면서 더는 오르기 어려운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 유럽 쪽 지표를 확인하면서 유로화가 달러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장이 얇아 작은 포지션 변화에도 위아래 변동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은 넓게 보면, 지난주 급락에 따른 반발로 상승할 만한 상황이었다"며 "수출업체도 레벨이 내려온 만큼 대기해서 물량을 처리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원화가 다른 통화 대비 절상 폭이 컸다"며 "키 맞추기 차원에서 위아래로 변동성은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 등을 반영해 전장보다 5.90원 오른 1,34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연준 관계자의 매파적 발언 여파에도 엔화와 위안화 등의 아시아 통화가 반등하면서 상승 시도는 제한됐다. 또한 당국의 공적기관을 향한 환헤지 상향 요청 등으로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1,340원 전후로 등락했다.

이날 장중 고점은 1,346.30원, 저점은 1,335.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0.8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99.99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64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06% 상승한 2,444.48에, 코스닥은 0.76% 하락한 731.92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99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82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39.695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9.37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3819달러, 달러 인덱스는 106.457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1262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7.75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8.00원, 고점은 187.10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266억 위안이었다.

ybnoh@yna.co.kr
(끝)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