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시황소식

삼성골드에 대한 소식을 한눈에 보실 수 있습니다.
USD 분석 _ 22.11.18
  • 작성일 : 2022-11-18 12:23:13
  • 조회 : 1694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18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매파 발언을 소화하며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며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원화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를 지속하면 수급상 달러-원 상승을 이끌 수도 있다. 다만 최근 네고 물량과 중공업체의 선물환 매도 헤지 물량 등이 나오는 점은 달러-원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

간밤 외환시장은 연준 인사 발언에 주목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도 정책금리는 충분히 제약적인 구간에 있지 않다며 정책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준 정책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이 되려면 최소 5%~5.25%까지 인상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불러드 총재는 연설에 사용한 차트에서 충분히 제약적인 금리 수준으로 5%~7%를 제시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멈췄다는 게 확실해질 때까지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 2년 금리는 10.13bp 상승한 4.4584%, 10년 금리는 7.87bp 오른 3.7713%에 거래됐다.

달러화 가치도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간밤 뉴욕장에서 106.644(종가)를 기록했다. 지난 17일 서울외환시장 장 마감 무렵 달러인덱스가 106.331인 점을 감안하면 이날 달러-원은 이를 반영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점도 달러-원에 우호적이지 않다. 전날에도 중국 광둥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중국이 대규모 락다운을 실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여기에 외국인이 중국 채권 매도를 이어가면서 유동성 우려도 불거졌다. 중국 당국은 은행에 유동성 등을 보고하라고 요청했다.

그 영향 등으로 역외 위안화는 약세를 보였다. 역외 달러-위안은 간밤 뉴욕장에서도 상승했다.

얼마 전엔 중국이 코로나19 방역을 완화하고 부동산경기 부양책을 발표하며 중국발(發) 위험선호 심리를 조성했는데 최근엔 중국발 불확실성이 위안화 약세를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영국은 증세안과 지출삭감안을 포함한 예산안을 발표했고 파운드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영국의 허리띠 졸라매기에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모습이다.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돌아서면 수급상 달러-원에 불리할 수 있다. 전날에도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천820억원을 순매도했다. 최근 커스터디 매수세가 등장하면서 수급상 달러-원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최근 네고 물량과 중공업체의 선물환 매도 헤지 물량이 나오는 점은 달러-원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참가자 일부는 연기금 환헤지 비중 확대로 수급상 부담이 생겨 달러-원 상승속도를 제어하거나 상단을 경직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공적 해외투자기관이 기존 해외자산의 환헤지 비율을 확대하고 해외투자 계획을 조정하는 방안을 주무 부처를 통해 해당 기관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이후 추가 소식이 아직 들리지는 않는다.

이날 추 부총리는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다. 한국은행은 특이일정이 없다.

간밤 뉴욕증시는 약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51포인트(0.02%) 하락한 33,546.3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2.23포인트(0.31%) 밀린 3,946.56으로, 나스닥지수는 38.70포인트(0.35%) 떨어진 11,144.96으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은 상승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343.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4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39.10원) 대비 4.30원 오른 셈이다.

ygkim@yna.co.kr
(끝)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