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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 분석 _ 22.10.05
  • 작성일 : 2022-10-05 10:33:37
  • 조회 : 1736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5일 달러-원 환율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우려보다 강하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가 고개를 든 데 힘입어 1,410원대로 큰 폭 후퇴해 거래될 전망이다.

호주중앙은행(RBA)의 베이비스텝 금리 인상과 영국 금융시장의 한바탕 홍역, 미국 경제 지표의 부진 등이 겹치면서 중앙은행 '피벗' 기대가 다시 부상했다.

달러가 큰 폭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위험자산인 주가는 급등하는 등 모처럼 달러-원 하락에 우호적인 조건이 형성됐다.

달러-원의 장중 추가 하락 폭은 저점 인식 결제 수요 강도에 달릴 전망이다.

국제유가의 상승과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 등은 달러-원에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는 요인이다.

전일 RBA가 예상보다 적은 25bp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중앙은행들의 피벗 기대가 급부상했다.

경기 둔화와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인해 중앙은행들이 긴축 강도를 늦출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미국의 경제지표도 이런 시각에 힘을 보탰다. 미국의 8월 JOLTs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8월 채용공고는 약 1천5만3천 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치였던 1천117만 건보다 10%가량 감소했고, 팩트셋의 예상치였던 1천110만 명 증가보다 적었다.

전일 나온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 이어 주요 지표가 부진하자 경기 냉각 전망이 힘을 얻었다.

지난 5월 취임한 이후 첫 공개 연설에 나선 필립 제퍼슨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가 "이미 설문 조사나 운송 허브 정보, 생산자 물가에서 공급 병목 현상이 해소되고 있다는 일부 징후를 보고 있다"라는 발언을 내놓은 점도 시장의 피벗 기대를 거들었다. 제퍼슨 이사는 물가를 목표로 되돌리기 위해 필요한 추가 조치를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도 강조했지만, 시장의 관심은 약간이나마 비둘기파적인 발언에 맞춰졌다.

금융시장 가격은 중앙은행 피벗 기대를 빠르게 반영했다. 달러지수는 110대 초반까지 급락했다.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0월 들어 이틀간 5%대가 넘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그런 만큼 달러-원도 단기적으로는 하락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원은 이미 1,410원대로 레벨을 낮췄다.

관건은 결제 수요가 물러날 수 있을 것인지가 될 전망이다. 최근 달러-원은 꾸준한 결제 우위로 인해 장중에는 상승 압력이 우위를 점했던 바 있다.

저점 인식 결제 수요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들도 없지 않다. 중앙은행의 피벗 기대가 번번이 무산됐다는 점이 우선이다. 위험투자 심리가 언제든 다시 고꾸라질 수 있다는 불안감은 여전하다.

여기에 산유국의 대규모 감산 가능성으로 국제유가는 재차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북한이 전일 일본 열도를 넘어가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는 등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차츰 반영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이날 장중에는 뉴질랜드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 등이 이목을 끌 전망이다. 중국 금융시장은 휴장한다.

한편 지난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0%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6%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34% 상승했다.

뉴욕 NDF 시장 달러-원은 하락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416.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26.50원) 대비 9.85원 내린 셈이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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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