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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 분석 _ 22.10.04
  • 작성일 : 2022-10-04 10:20:29
  • 조회 : 1704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4일 달러-원 환율은 영국의 감세안 철회에도 지속하는 무역적자에 대한 우려 등으로 1,430원 선 부근 공방을 나타낼 전망이다.

크레디트스위스(CS)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등 위험투자 심리도 여전히 취약하다.

외환당국의 전방위 수급 안정화 노력이 지속하는 가운데, 수출입업체들의 결제 우위 양상에 변화가 있을지는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대목이다.

영국 정부가 금융시장의 경고에 결국 항복했다. 리즈 트러스 신임 영국 총리는 감세안을 철회키로 했다. 파운드와 영국 채권 가격 폭락을 촉발했던 정책이 폐기되면서 시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파운드화는 큰 폭 올랐고, 영국 국채 금리도 하락했다.

미국 국채 금리도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공급관리협회(ISM)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주요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점도 미 금리 하락세를 지지했다. 나쁜 경제 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를 줄이는 요인이다.

이에 따라 달러지수도 112선 아래로 후퇴했다.

달러가 비교적 큰 폭 내렸지만,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원은 1,430원 선 부근을 유지했다.

위험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들이 여전한 탓으로 풀이된다. 우선 CS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부상하는 등 불안정한 글로벌 여건이 여전하다. CS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인식이 부상했지만, 주요 금융사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는 것은 과거 리먼 브러더스 사태의 악령을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다.

국내에서도 9월 무역수지가 약 38억 달러 적자로, 6개월 연속 적자 흐름이 이어졌다. 외환위기 사태 당시 이후 처음으로 6개월 연속 무역적자 현상이 나타나며 우려를 자아냈다. 다만 지난 8월의 약 100억 달러 적자보다는 규모가 줄어들었다.

달러-원이 1,430원 부근에서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역내 수급이 어느 방향으로 기우는지가 장중 방향성을 결정할 전망이다.

최근 결제 우위 수급 상황이 도드라지면서 달러-원은 장중 상승 우위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당국이 전방위로 수급 안정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즉각적인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지난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외환시장 수급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대통령이 함께한 회의에서 추경호 부총리는 국내 주요 기업들에 수급 안정화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장중에는 호주중앙은행(RBA)의 기준금리 결정 등이 이목을 끌 전망이다. 중국 금융시장은 휴장한다.

한편 지난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6%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9%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27% 뛰었다.

뉴욕 NDF 시장 달러-원은 소폭 올라.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432.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8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30.20원) 대비 2.60원 오른 셈이다. NDF는 연휴 기간 1,440원 내외까지 올랐다가 지난밤 반락했다.

jwoh@yna.co.kr
(끝)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