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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 분석 _ 22.09.28
  • 작성일 : 2022-09-28 10:31:39
  • 조회 : 1730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28일 달러-원 환율은 영국 금융시장 불안과 달러 강세 흐름 속에 1,420원대에서 상승 시도를 나타낼 전망이다.

고물가 위기 속에 대규모 감세 및 재정확대 정책을 발표한 영국 국채에 대한 투매 현상이 지속하면서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물가 안정 의지에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 경제 지표도 가세하면서 미 금리 및 달러 상승세도 여전하다.

달러-엔 환율이 일본은행(BOJ)의 개입 레벨인 145엔 부근까지 되돌아오면서 개입 경계감이 커질 수 있는 점 등은 달러-원 롱 심리를 다소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잉글랜드은행(BOE)의 구두개입 성 발언이 이어지면서 파운드화의 급락세는 일단 진정됐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영국의 최근 경제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BOE는 긴급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밤에는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휴 필이 "이 모든 것에 상당한 통화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결론 내리지 않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영국 국채금리 상승세는 이어졌으며, 이는 미 국채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금리 상승에 일조했다.

미 금리는 양호한 경제지표도 가세하면서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8월 미국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 실적, 콘퍼런스보드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했다.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도 이어졌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단지 금리를 올려야 할 것"이라면서 "고통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 주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에서 아직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연준이 물가 안정성을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과도하게 정책을 할 위험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충격으로 인했던 극심했던 달러 급등에서는 벗어났지만, 강세 추세가 마무리될 것이란 징후는 찾기 어렵다.

그런 만큼 서울 환시에서도 전일 1,420원대로 되돌아온 데 따른 저점 인식 매수세가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환시에서는 달러-원이 조금이라도 내리면 우선 달러를 확보하려는 결제 업체들의 매수세가 확연한 우위를 점한 상황이다.

전일 롱포지션 일부 차익실현에 나섰던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도 매수 기조로 복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달러-엔 흐름에도 관심이 집중될 수 있는 상황이다. 달러-엔은 144.8엔 내외까지 오르며 BOJ의 '개입 레벨'인 145엔에 바짝 다가섰다. 개입으로 엔화 약세 추세가 반전되지는 못하더라도, 당분간 해당 레벨에 대한 경계심은 클 수밖에 없다. 장중 달러-엔의 상승이 제한되는 흐름이면, 달러-원의 상승 압력도 중화될 수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혼재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3%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21% 내렸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25% 반등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원은 상승했다. 달러-원 1개월물이 지난밤 1,425.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8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21.50원) 대비 4.35원 오른 셈이다.

jwoh@yna.co.kr
(끝)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