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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 마감 _ 22.08.30
  • 작성일 : 2022-08-31 09:09:13
  • 조회 : 1642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40원 후반대를 중심으로 등락하면서 제한된 하락 폭을 기록했다.

지난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인 잭슨홀 회의 연설을 소화하면서 달러 강세 분위기는 한 차례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유로화 반등에 기댄 달러가 반락한 영향은 위안화 약세와 꾸준한 저점 매수에 의해 제한됐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70원 내린 1,346.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40원 하락한 1,346.00원에 개장했다. 간밤 유럽중앙은행(ECB)이 매파적 행보를 강화한 데다, 천연가스 가격이 큰 폭으로 내리면서 유로화 가치가 달러와 패리티 환율을 회복하는 등 강세로 돌아선 영향을 받았다.

장 초반에는 코스피 반등과 함께 달러-원은 1,340원대 중반으로 추가적인 레벨 하향 시도에 나섰다. 다만 저점 부근에서 결제 수요가 유입하며 낙폭을 제한했다.

중국 위안화 절하 고시에 연동해 달러-원은 낙폭을 대부분 되돌리기도 했다.

하지만 심리적 상단으로 여겨지는 1,350원 저항력은 이날에도 이어졌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108선 중후반에서 추가로 레벨을 높이지 않았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92선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역외는 매수세를 지속했고, 커스터디성 매도와 네고 업체 물량은 연고점 부근 상승 시도를 제약하는 요인이 됐다.

최근 외환당국의 여러 차례 구두개입과 함께 이날에도 여당을 중심으로 정치권의 고환율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전해진 점도 추가적인 상승 시도를 막았다.

국민의힘은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관련 기관을 향해 긴밀한 정책 공조를 주문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인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현상이 지속되는 만큼 경제 당국의 긴밀한 공조와 일관된 정책이 필요하다"며 "고환율 현상은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그런 때일수록 기재부와 한은 등 경제부처 간 혼선 없는 긴밀한 공조로 외환 관련 사항에 대해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잭슨홀 출장을 마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환시 모니터링 뜻을 재차 발신했다.

이 총재는 귀국길 메시지를 통해 "당분간 미 연준이 정책금리를 결정할 때마다 글로벌 금융·외환 시장이 이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며 "한은은 앞으로도 미 연준의 정책금리 결정과 이에 따른 국내외 영향을 계속 면밀히 모니터링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30일 달러-원 틱 차트




◇ 31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유럽과 미국장 지표 발표를 주시하면서 1,350원 선을 상단으로 한 등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의 한 딜러는 "아시아 장에서 달러가 약세로 되돌려지는가 싶었는데, 레벨 하단에서 비드가 받쳐주고 있다"며 "이미 고점까지 오르는 동안 네고 물량이 나왔던 만큼 아래쪽으로 강하게 달러-원이 내려올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와 경기 지표를 앞두고 시장이 선반영해 움직인 만큼 예상과 다르게 나올 경우에 위아래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밤 독일 CPI 지표를 보고 대응해야 하겠지만, 지금 달러-원 레벨이 고점 수준까지 많이 올랐다는 것밖에는 하락 재료가 마땅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달러 초강세는 한숨 돌렸다"며 "주 후반으로 지표를 확인하면 할수록 달러가 약해지고 증시가 반등하면서 레벨이 내려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하락 등을 반영해 전장보다 4.40원 내린 1,346.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유로화는 ECB가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반등했고, 달러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다만 1,340원 중반대에서 저점 결제 수요와 위안화 약세 등이 달러-원의 추가 하락 시도를 막았다. 1,350원을 넘길 상승 재료가 마땅치 않은 가운데 1,340원 후반대를 중심으로 공방전이 벌어졌다.

장중 고점은 1,349.90원, 저점은 1,344.4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5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47.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83억3천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99% 상승한 2,450.93에, 코스닥은 2.20% 오른 797.02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3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627억 원 수준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38.47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2.35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0.99904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108.757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9210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4.45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4.42원, 고점은 194.99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134억 위안이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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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