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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 마감 _ 22.08.25
  • 작성일 : 2022-08-26 10:12:48
  • 조회 : 1688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달러가 반락한 가운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매파 발언 및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의 구두개입성 발언 등으로 1,130원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6.90원 내린 1,335.20원에 장을 마쳤다.

한국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2.5%로 25bp 올렸다. 금리 인상은 예고된 행보지만, 이 총재는 예상보다 매파적인 발언을 내놨다. 이 총재는 5~6%대 높은 수준의 물가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이라면서 성장이 전망 경로를 큰 폭 하향 이탈하지 않는 한 물가 안정 위주의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란 견해를 밝혔다.

금리 상단 및 고금리 지속 기간에 대한 전망이 높아지면서 국내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가 급등세를 탔다.

이 총재는 외환시장 상황에 대해서도 대외건전성 위기를 걱정할 상황은 아니지만, 최근 글로벌 시장 상황보다 달러-원이 급하게 오른 경우가 일부 있었으며, 이에 따라 환시 개입도 했다고 밝혔다.

역외 등의 투기적 쏠림 가능성에 경고장을 날린 정부 당국 스탠스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대통령실의 환시 구두개입성 발언은 이날도 이어졌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8월 중순 이후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수준 자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지만 금융위기나 외환위기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급격한 환율 상승은 물가와 민생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정부는 방심하지 않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장의 쏠림이 발생하거나 투기적인 움직임이 확대되면 시장안정조치 등 적기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잭슨홀 회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달러도 이날은 반락하며 달러-원의 하락을 이끌었다. 달러지수는 109선도 넘어섰던 데서 이날은 108선 부근까지 되밀렸다.

잭슨홀 파월 연설이 우려만큼 매파적이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없지 않다. 매파 발언 가능성이 이미 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유로-달러 환율이 달러와 등가(패리티) 위로 올라섰고, 달러-위안(CMH)도 6.85위안 선까지 내리는 등 그간의 상승 폭을 되돌리는 흐름을 나타냈다.


25일 달러-원 틱차트
연합인포맥스




◇26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이 1,330원대 후반 공방을 내다봤다. 잭슨홀 회의 결과에 따라 달러-원의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포지션 플레이는 조심스러울 수 있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이날 달러-원이 상승을 되돌렸지만, 워낙 파월 발언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만큼 향후 전망이 어렵다"면서 "파월 의장이 다른 연준 인사와 다른 메시지를 내기는 어려울 것인 만큼 매파적인 발언을 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이 1,330원대는 수급상으로도 매수가 탄탄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유로가 패리티를 회복하고 당국 경계감도 작용하면서 달러-원이 하락했지만, 역외 통한 매수세도 적지 않았다"면서 "롱심리가 돌아섰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며, 충분히 다시 1,340원 선을 시도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1,340원 위에서는 당국에 대한 경계심이 강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움직임 등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0.60원 내린 1,341.50원에 개장했다.

달러-원은 오전 장에서는 달러지수의 반락 및 이 총재의 매파적 발언 등을 소화하며 꾸준한 하락세를 보였다. 오후 장에서는 역외의 저점 인식 매수 등으로 반등 시도에 나섰지만, 장 후반 대통령실의 구두개입성 발언과 달러의 낙폭 확대 등으로 재차 반락했다.

이날 장중 고점은 1,342.10원, 저점은 1,333.9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8.2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36.90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88억8천7백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22% 상승한 2477.26에, 코스닥은 1.79% 오른 807.37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1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63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36.48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8.02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0165달러, 달러 인덱스는 108.122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8510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4.90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4.44원, 고점은 195.12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89억 위안이었다.

jwoh@yna.co.kr

(끝)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