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시황소식

삼성골드에 대한 소식을 한눈에 보실 수 있습니다.
USD 분석 _ 22.08.16
  • 작성일 : 2022-08-16 10:45:04
  • 조회 : 1744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16일 달러-원 환율은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위안화 약세에 1,310원 선 위로 훌쩍 레벨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지표 부진에 중국 인민은행(PBOC)이 깜짝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위안화가 급격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의 분기 배당금 지급 등 역내에서도 달러 매수를 자극할 요인들도 대기 중이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급부상하면서 위안화가 가파른 약세를 나타냈다. 전일 발표된 7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FAI)가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대폭 하회하면서다.

PBOC는 지표 부진에 주요 시중 금리인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기존 2.85%에서 2.75%로 인하했다.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는 2.10%에서 2%로 내렸다.

오는 20일 발표될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도 인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경기 둔화 우려에 금리 인하까지 더해지면서 위안화는 급격한 약세를 보였다. 달러-위안(CNH)은 6.81위안대로 급등했다. 지난 5월 중순 이후 최고 수준이다.

위안화의 가파른 약세로 인한 원화의 동반 약세 압력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세계 경제의 한 축인 중국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로 위험회피 심리도 다시 강화했다.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달러는 강세를 나타내는 국면이다.

미국 물가 지표의 반락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주요 인사들은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가는 중이기도 하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 중심으로 숏커버성 달러 매수가 강화될 수 있는 여건이다.

역내에서도 달러 매수 이벤트가 대기 중이다. 삼성전자는 약 1조3천억 원가량의 2분기 배당금을 외국인 투자자에게 지급한다. SK하이닉스도 이날 1천억 원 정도의 외국인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반도체 경기 부진 우려로 국내 증시로의 외국인 자금 유입이 다시 주춤해진 가운데 배당금 역송금 수요로 인해 커스터디 관련 수급도 달러 매수 우위로 흐를 가능성이 커졌다.

결제 수요로 1,300원 선의 단단한 지지를 확인한 이후 달러-원 상승 재료가 불거진 상황인 만큼 장중 롱심리가 우위를 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어느 정도로 나와줄 것인지가 달러-원의 상단을 결정할 전망이다.

달러-원 1,320원대가 고점이란 인식도 견고한 만큼 달러-원이 1,310원대 중반 정도라면 네고 물량이 우위를 점할 가능성도 있다.

뉴욕 증시가 강세 흐름을 유지한 점도 달러-원의 상승 압력을 다소 중화할 수 있는 요인이다. 지난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39포인트(

0.45%) 상승한 33,912.4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99포인트(0.40%) 오른 4,297.1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0.87포인트(0.62%) 상승한 13,128.05에 거래를 마쳤다.

NDF 시장에서 1개월물은 1,313.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02.40원) 대비 11.65원 오른 셈이다.



jwoh@yna.co.kr

(끝)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