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시황소식

삼성골드에 대한 소식을 한눈에 보실 수 있습니다.
USD 분석 _ 22.08.09
  • 작성일 : 2022-08-09 10:05:59
  • 조회 : 1722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물가가 정점을 지났을 것이란 기대가 유지되는 가운데 미국 물가 지표를 대기하면서 제한적인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지표 호조의 영향이 소화되면서 달러가 소폭 반락한 만큼 달러-원도 하락 압력이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하지만 대형 지표를 앞둔 만큼 공격적인 포지션 플레이는 어려울 전망이다. 달러-원 1,300원 아래서는 결제 수요가 우위를 점할 가능성도 여전하다.

예상을 훌쩍 뛰어넘은 미국의 7월 고용으로 인한 달러 강세가 다소 후퇴했다. 달러지수는 106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소폭 반락했다.

글로벌 외환시장이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대기하는 관망 모드로 전환된 가운데 물가 정점 기대를 뒷받침하는 소식도 나온 탓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매달 집계하는 기대인플레이션이 하락했다. 1년 기대 인플레는 6.2%로 이전 6.8%에서 하락했다.

3년 기대 인플레도 3.2%로 3.6%에 비해 낮아졌다. 5년 인플레도 2.3%로 0.5%포인트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7월 CPI도 8.7%로 이전 달의 9.1%보다는 낮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달러 반락으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도 1,300원 부근으로 되밀렸다.

그런만큼 장중 숏심리가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가 진행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물가 지표의 확인이 필요한 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도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

대형 지표를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의 거래 의지도 강하지 못한 상황이다. 전일 서울 환시 거래량은 50억 달러대로 급감했다. 평상시 거래량의 절반 수준이다.

국내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점은 달러-원 하락 전망의 주요 배경이지만, 이날은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지만, 엔비디아가 실적 부진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AMD 등 주요 반도체기업 주가가 동반 하락한 탓이다. 반도체 기업 주가에 민감한 국내 증시에 악재가 될 수 있다.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멈춘다면 달러 매도 동력도 약화할 수밖에 없다.

중국의 대만 주변 군사훈련이 당초 예고한 것과 달리 아직 이어지는 등 중국 상황도 아직 불안하다. 하이난 지역 봉쇄 등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도 이어지는 중이다.

한편 지난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07포인트(0.09%) 오른 32,832.5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3포인트(0.12%) 하락한 4,140.06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10포인트(0.10%) 밀린 12,644.46을 기록했다.

NDF 시장 달러-원 1개월물은 1,300.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06.40원) 대비 5.30원 내린 셈이다.



jwoh@yna.co.kr

(끝)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