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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 마감 _ 22.06.20
  • 작성일 : 2022-06-21 10:05:25
  • 조회 : 1738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92원대로 상승 마감했다.

연고점 기록을 다시 쓴 가운데 지난 2009년 7월 14일 1,293.00원 이후 1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 우려에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되며 장중 1,295원대로 상승폭을 확대했지만, 위안화 반등과 당국 개입 추정 물량에 상승폭을 축소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10원 오른 1,292.4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70원 오른 1,291.00원에 개장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나고 진정됐던 고강도 긴축 우려가 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에 되살아난 영향을 받았다.

개장 이후 달러-원은 상승 폭을 확대하며 1,295.30원까지 고점을 높이는 등 연고점을 3거래일 만에 경신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화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음에도 국내 증시 급락 등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된 영향을 받았다.

다만, 이날 중국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하고 위안화 가치가 반등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상승폭을 축소했다.

달러 인덱스는 104.3선으로 하락했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67위안대로 낙폭을 키웠다. 유로-달러 환율도 1.05달러대 초반으로 올라섰다.

달러-원 환율은 1,287원대로 저점을 낮췄으나 하단에서의 저가매수 및 결제수요 등에 다시 1,290원대로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순매도 영향으로 2% 넘게 급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4% 가까운 폭락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천억 원 가까이 주식을 순매도했다.

수급상 네고물량이 다소 우위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 주식 순매도 기조에 커스터디 매수세가 장중 환율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달러-원 틱차트




◇21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290~1,296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하는 가운데 이날과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전고점인 1,296원 시도는 계속 나올 것으로 봤다.

한편, 다음날 오전 10시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점검 설명회가 예정된 가운데 장중 이창용 총재 발언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상승 출발했다가 위안화 강세에 연동하며 롱포지션 손절 물량 등이 같이 나왔던 것 같다"며 "이후 주가지수가 급락하고 외국인도 순매도를 확대하면서 다시 환율이 반등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가와 종가가 큰 차이는 없어 크게 방향성을 가진 움직임은 아니었다"면서도 "상승 재료가 많지만, 현재 레벨에서 롱포지션을 쉽게 가져가기 어려운 만큼 1,300원을 갈만한 재료도 없다"고 전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상승 등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3.70원 오른 1,291.00원에 개장했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 우려가 계속되면서 달러화는 강세로 움직였다. 달러-원은 장중 연고점 기록을 새로 세운 가운데 종가 기준으로도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지난 2009년 7월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장중 고점은 1,295.30원, 저점은 1,287.6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7.7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91.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101억5천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2.04% 하락한 2,391.03에, 코스닥은 3.60% 급락한 769.92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천62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47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34.818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7.65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5378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104.311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6794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3.37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2.55원, 고점은 193.44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51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끝)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