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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 분석 _ 22.05.06
  • 작성일 : 2022-05-06 10:11:04
  • 조회 : 1844

 

(서울=연합인포맥스) 6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됐음에도 1,260원대 후반으로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5월 FOMC는 시장의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0.75~1.00%로 50bp 인상하고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 긴축(QT)을 오는 6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기로 하면서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정을 내렸다.
반면, QT 속도가 시장 예상보다는 다소 느린 것으로 평가된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오는 6월 75bp 인상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발언하면서 시장은 오히려 이를 비둘기파적으로 받아들였다.
파월 의장은 향후 몇 차례 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이 논의돼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도 75bp 인상을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하락하지는 않더라도 상승세가 멈출 것으로 기대했다.
기자회견 이후 위험 심리가 회복되면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도 오히려 3%대 아래로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는 반등하고 달러화 가치도 큰 폭 하락하며 달러 인덱스는 한때 102.3선까지 레벨을 낮췄다.
다만, 이 같은 분위기가 하루 이상 지속되지 못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면서 상대적으로 연준의 긴축 강도가 더 매파적이었다는 재평가가 나온 탓이다.
10년 만기 미 금리는 10bp 넘게 급등하며 다시 3%대로 올라섰고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일제히 폭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2% 급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6%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4.99% 폭락했다.
달러 인덱스도 103.5선으로 급반등했다.
전일 달러화 약세에 강세를 보인 주요 통화도 일제히 반락했다.
BOE의 금리 인상에도 영국 파운드화가 급락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1.06달러 선으로 올라섰다가 다시 1.05달러대로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도 128엔대로 하락했으나 다시 130엔대로 상승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환율도 급등락을 나타냈다.
5일 연휴로 국내 금융시장이 쉬어가는 동안 달러-원 환율은 비둘기파적인 FOMC 해석에 1,250원대 초반으로 크게 레벨을 낮췄지만, 하루 사이 매파 FOMC에 대한 재해석이 나오면서 다시 1,260원대 후반으로 급등하는 등 1,270원 선을 위협하게 됐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269.7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66.30원) 대비 3.2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비둘기파 해석 이후 다시 매파적으로 재해석된 FOMC 반응을 소화하며 1,260원대 후반으로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연휴 사이 시장 분위기가 큰 변화를 나타낸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하락 반전의 기회 없이 또다시 상승 압력을 받게 됐다.
미국 주식시장이 폭락한 가운데 이날 아시아 증시 분위기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FOMC 이후 주가 향방에 따라 환율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던 만큼 장중 주식시장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
환율 레벨이 다시 1,260원대 후반으로 상승하면서 상단에서는 네고물량과 레벨 부담, 당국 경계심리 등이 저항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달러화가 밤사이 큰 폭의 강세를 나타내면서 달러 강세와 주가 하락에 연동한 역외 및 커스터디 매수, 결제수요 등은 1,270원대 상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다만, 연휴 사이 급격한 분위기 변화가 있었던 만큼 이날 환시는 다소 관망세를 나타내며 하루 더 글로벌 시장의 움직임을 관찰하려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다. (금융시장부 기자)
기준 금리 인상 기자회견하는 파월 연준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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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