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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 분석 _ 22.04.25
  • 작성일 : 2022-04-25 10:20:31
  • 조회 : 1912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240원대 중반으로 상승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인덱스가 101선을 넘어 2년 이내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 기사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5위안을 훌쩍 넘어서는 등 가파른 약세인 점도 달러-원의 상승을 부추길 수 있는 요인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 기조 속에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큰 폭 하락하는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5월 50bp 금리 인상을 시사하고, 향후에도 빠른 금리 인상이 더해질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놓은 여파가 이어지는 중이다.
파월 의장은 통화긴축을 "앞당겨 시행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5월 50bp 인상 이후 6월에는 75bp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란 시장의 기대가 형성됐다.
긴축에 대한 경계심이 갈수록 커지면서 달러인덱스는 지난 주말 한때 101.332를 찍으며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시아 시간대에서도 101선 위에서 상승 흐름을 유지하는 중이다.
달러인덱스 자체보다는 위안화의 가파른 약세가 달러-원의 상승 압력을 더욱 가중할 전망이다. 달러-위안(CNH)은 장중 한때 6.54위안도 넘어섰다.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이 지급준비율 인하 등 경기 둔화 대응을 위한 통화완화에 나서면서 위안화가 가파른 약세다. 주식과 채권 등 중국 자산에 대한 투자 자금의 이탈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PBOC가 달러-위안 고시환율을 시장 예상보다 올려 잡으며 위안화 약세를 유도하려는 의도를 내비친 점도 위안화의 약세를 심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달러 강세 국면에서도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던 위안화가 가파른 약세인 만큼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 전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지난 주말 2% 넘게 급락하는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전일 실시된 프랑스 대선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극우 후보인 마린 르펜을 누르고 재선에 성공한 점은 유로화에 지지력을 제공하면서 달러-원의 상승 압력을 완화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유로화는 반짝 강세 이후 상승 폭을 되돌리는 등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런 만큼 연고점 부근 외환당국의 방어 외에 달러-원의 상단을 제어할 수 있는 요인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달러-원은 지난 금요일 1,245원 선 위로 연고점을 경신한 이후 달러-엔 하락 등과 연계해 후퇴했지만, 이날은 다시 연고점을 두고 당국과 신경전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장중 PBOC의 달러-위안 기준 환율 고시와 달러-엔 움직임 등에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1.36포인트(2.82%) 하락한 33,811.40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1.88포인트(2.77%) 떨어진 4,271.7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35.36포인트(2.55%) 밀린 12,839.29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243.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39.10원) 대비 4.50원 오른 셈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연합뉴스


jwoh@yna.co.kr
(끝)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