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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 분석 _ 22.03.21
  • 작성일 : 2022-03-21 10:28:32
  • 조회 : 2036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210원을 중심으로 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이 향후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지속해서 언급하는 등 매파적 통화정책에 대한 부담이 잔존하는 점이 달러-원이 지지력을 제공할 전망이다.
배럴당 100달러 선 위로 다시 올라선 국제유가도 여전히 부담스러운 요인이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서울환시에서 대대적인 롱스탑이 진행됐지만, 달러-원 1,210원선 부근에서는 지지력도 확인되는 양상이다.
달러-원은 지난 18일 1,207선원까지 밀려 마감하며 주초의 고점 대비 약 40원 폭락하기도 했다. FTSE 지수 개편과 관련해 장 막판 달러 매도 물량이 집중되면서 레벨을 끌어 내렸다. 하지만 장 마감 이후 역외 NDF 시장에서 1,210원 선을 곧바로 회복하는 등 지지력을 확인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하는 데다, 여전히 높은 수준의 국제유가, 매파적인 연준 등을 고려하면 달러-원이 완연한 하락세로 돌아서기는 시기상조일 수 있는 셈이다.
연준의 매파 신호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길들이기 위해 올해 50bp 금리 인상을 적어도 한 번 더 하거나 더 많이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역시 인플레이션 기대를 고정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50bp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장 마감 이후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전미실물경제협회 강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파월 의장도 향후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다시 언급한다면 달러도 강세를 보일 수 있는 만큼 경계감이 유지될 전망이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105달러 수준까지 레벨을 높인 점도 달러-원 하락에는 부담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채 길어지면서 유가 상승 압력이 다시 높아지는 흐름이다.
에너지 수입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경제 구조의 특성상 고유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무역수지 등 대외수지가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투자가 회복됐지만, 국내 증시로의 외국인 자금 유입이 뚜렷하지 않은 점도 달러-원에 지지력을 제공할 요인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FOMC 직후인 지난 17일에는 코스피에서 4천억 이상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하루만인 지난 18일에는 곧바로 1천억 원가량 순매도로 돌아섰다. 지난주에도 주간 기준 1조 원 이상 매도였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4.17포인트(0.80%) 상승한 34,754.9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45포인트(1.17%) 상승한 4,463.1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9.06포인트(2.05%) 오른 13,893.84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212.1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07.60원) 대비 4.00원 오른 셈이다.
jwoh@yna.co.kr
(끝)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