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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 분석 _ 22.03.18
  • 작성일 : 2022-03-18 10:04:45
  • 조회 : 2165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210원 선으로 레벨을 더 낮춰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환시에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점으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 중심 급격한 롱스탑이 진행됐다.
달러-원이 러시아에 대한 서방 국가의 제재 강화로 급등 장세를 나타내기 이전 수준까지 레벨을 되돌린 만큼 추가 하락보다는 향후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 있는 시점이다.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넘어선 국제유가의 추이와 국내 증시로의 자금 재유입 여부 등을 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밤 뉴욕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211원 선까지 추가 하락했다. 전일 서울환시에서 21원 이상 폭락한 여진이 이어졌다. 달러-원은 3월 초 1,210원 선을 상향 돌파하며 본격적인 급등장에 돌입했는데, 해당 레벨 수준으로 되돌아온 것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에 돌입하고 향후 경로가 더 명확해지면서 불확실성이 줄어든 것으로 평가되는 점이 주효했다. 연준이 올해 남은 기간 매회의 금리를 올릴 것을 시사했지만, 시장에 이미 반영된 수준이란 평가다. 글로벌 달러 인덱스도 98선 아래로 레벨을 낮추는 등 달러 강세도 한풀 꺾였다.
러시아가 달러채권에 대한 이자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디폴트에 대한 우려도 한결 경감됐다. 러시아는 유로채권에 대한 이자도 이미 지급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은 지속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만큼 시장의 반응도 무뎌졌다. 양측이 휴전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점도 불안감을 경감하는 요인이다.
홍콩항셍지수가 전일까지 이틀 연속 폭등하는 등 중국 기술기업에 대한 우려도 줄어들었다.
달러-원 하락에 우호적인 여건이 갑작스럽게 형성된 셈이다.
하지만 전일까지 이틀간 폭락으로 달러-원이 본격적인 급등 이전 레벨로 돌아온 만큼 향후 방향성을 두고는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는 시점이다.
역외 중심의 롱스탑이 추가로 진행될 수 있겠지만, 강도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원이 방향을 틀면서 수출기업들의 추격 매도 물량이 몰릴 수 있지만, 전일까지 흐름을 보면 이런 움직임이 강하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달러-원의 핵심 변수는 국제유가의 흐름이 될 것이란 진단이 많다.
최근 하락 안정됐던 유가는 지난밤 다시 상승세를 탔다. 4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는 8% 이상 오르며 배럴당 103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 고공 행진을 이어간다면 우리나라의 대외수지 악화 가능성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
국내 증시로 외국인 자금이 본격 재유입될 것인지도 관건이다. 전일에는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8천억 원가량의 순매수가 진행됐다. 모처럼의 자금 유입으로 달러-원의 급락에 일조했다. 이날도 순매수 기조가 유지된다면 달러-원의 하락 압력이 강화될 수 있다.
한편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 간 통화가 예상된 점에도 시장 참가자들이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의 러시아 지원 움직임에 대해 경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7.66포인트(1.23
%) 오른 34,480.7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3.81포인트(1.23%) 상승한 4,411.6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8.23포인트(1.33%) 뛴 13,614.78로 장을 마쳤다.
뉴욕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211.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14.30원) 대비 3.35원 내린 셈이다.
jwoh@yna.co.kr
(끝)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