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4 (국제금속)-금값 2주래 최저..국채 수익률 상승 영향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에 6일(현지시간) 금값이 2주 만의 최저치로 하락했다.
금 현물은 장 초반 작년 12월2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장 후반에는 전일 대비
1.2% 하락한 온스당 1,788.25달러에 거래됐고, 금 선물은 2% 하락한 온스당 1,789.20
달러에 마감했다.
은은 2.9% 하락한 온스당 22.12달러에 거래돼 작년 12월1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백금은 2.3% 하락한 온스당 959.91달러에, 팔라듐은 0.5% 하락한 온스당
1,874.26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달러/원 전망)-쌓이는 롱에도 조정 기미 없는 환율
새해 들어 달러/원 환율의 견고한 상승세가 7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조기 금리 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 가능성을 시사했던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회의록 충격이 간밤 뉴욕 금융시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를 계속
부추겼다.
미국 국채 2년물 수익률은 2020년 3월 초 이후, 10년물 수익률은 작년 3월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3월 금리 인상을 시사하며, 필요할
경우 인플레이션에 더 공격적으로 대응할 "좋은 포지션에 있다"고 말했다.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NDF 1개월물은 1205원 선까지 올라 오늘 역시 달러/원은 최근
흐름대로 고점 높이기 작업을 이어갈 전망이다.
환율이 빅 피겨인 1200원대로 오르는 과정에서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물이
공격적으로 소화되고 있다.
당국의 시장 변동성 관리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중공업체를 필두로 한 네고 매물
집중이 더 인상적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역외의 일관된 저점 매수세와 이를 바탕으로 한 시장 참가자들의
롱 심리가 오히려 더 단단해지고 있어 달러/원 상승에 별다른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
역내 쏟아지는 수급을 보더라도 알 수 있듯이 현재로선 원화 약세 요인이 아닌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강세 등 대외 여건 따라 환율 상승세가 진행되고 있어 결국 이같은
상황에 변화가 생기지 않는다면 환시 분위기가 반전될 여지는 크지 않다.
그렇다 보니 롱 쪽으로 쌓이는 시장 포지션이 계속해서 무거워지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조정 심리는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여전하지만 환율이 이미 1200원대로 진입한 데다 또한
뚜렷한 강 달러 상황에서 강도 높은 개입에 나설 명분이 크지 않은 건 사실이다.
전날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최근 달러/원 상승은 달러 강세가 주된 원인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렇듯 당국은 적절한 개입 타이밍을 좀 더 기다릴 수도 있어 보인다.
물론 장 중 원화만 나 홀로 약세 압력을 키운다면 이러한 예상은 빗나가겠지만
말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역외 매수와 네고와의 대립 양상이 지속될 지 주목된다.
어제까진 이들의 팽팽한 기 싸움에 장중 환율 변동폭은 제한됐지만, 만약 무게중심이
한쪽으로 기운다면 환율의 보폭은 확대될 수밖에 없겠다.
아시아 시간대에서 연준 회의록 충격에 따른 여진 속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반응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원화 반응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장 중 시장 긴장감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