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42 (국제금속)-금값 1% 넘게 하락..리스크심리 상승 영향
오미크론 변이 관련 우려가 완화되고 리스크 심리가 살아나면서 3일(현지시간)
금값이 1%가 넘게 하락했다.
금 현물은 1.5% 하락한 온스당 1,800.68에 거래되며, 1개월여 만의 최대 일일
하락폭을 보였다.
금 선물은 1.6% 하락한 온스당 1,800.10달러에 마감했다.
은은 1.9% 하락한 온스당 22.82달러에, 백금은 0.9% 하락한 온스당 953.87달러에,
팔라듐은 3.8% 하락한 온스당 1,819.61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원 전망)-예상 경로 따르는 달러..낮아지는 1200원 문턱
달러/원 환율은 4일 강달러 모멘텀을 반영해 1190원대 중반으로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새해 국제 금융시장 여건이 달러/원 상승을 잔뜩 부추기는 모양새다. 간밤 달러지수는
약 0.5% 튀었고, 미국 국채 금리는 장‧단기 모두 큰 폭 상승했다.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1.6%대로 급등해 6주 만의 최고치, 2년물은 작년 3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를 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경로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의 신규 확진자 수가 폭증하고 있지만 1월 중‧하순을
정점으로 이 같은 확산세가 꺾일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이전 대비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진단이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전망을 단단하게
유지시키고 있다.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일제히 상승한 점을 보면 미국 채권금리 상승에도 투자심리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문제는 강달러 국면에서 국내 증시의 강한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연초 강달러 쪽으로 전망이 쏠리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원 상승 가능성을
활짝 열어두고 있다.
연초 달러/원 시작 레벨이 1190원대로 워낙 높게 시작한 터라 1200원 진입 부담은
한층 낮아졌다.
또한 강달러와 수급 여건을 고려할 때 환율의 연간 거래 구간이 이전보다 상향 조정돼
환율이 1200원대를 충분히 오르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
1200원대 진입을 앞두고 외환당국 스탠스를 확인하기 위해 경계감은 높이겠지만,
1200원을 향한 발걸음은 이전보다 가벼워질 수 있어 보인다.
물론 이 과정에서 역외를 비롯한 역내 수급 주체들의 대응은 핵심 변수다.
아시아 시간대의 달러 행보와 수급 반응을 살피며 1200원을 향한 상승탄력을
저울질하는 달러/원 흐름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