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56(국제금속)-금값 연간 하락..중앙은행 부양책 축소 전망 영향
새해 통화공급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2021년 마지막 날인 31일
(현지시간) 금값이 2015년 이후 최고 연간 하락률로 거래를 마감했다.
금 현물은 장중 온스당 0.7% 오른 온스당 1,827.51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은 0.8% 오른 온스당 1,828.60달러에 마감했다.
글로벌 경제 회복으로 리스크 심리가 되살아남에 따라 금값은 한해동안 약 4%
하락했다.
은은 1.2% 오른 온스당 23.30달러에 거래됐고, 연간으로 11% 이상 하락해 7년 만의
최대 연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백금은 0.4% 상승한 온스당 965.10달러에 거래됐고, 연간으로 9% 이상 하락했다.
팔라듐은 3% 하락한 온스당 1,906.27달러에 거래됐고, 연간으로는 2015년 이후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달러/원 전망)-연말 레벨 높인 환율..'빅 피겨' 향한 출발
2022년 임인년 첫 거래일인 3일 달러/원 환율은 1190원 선으로 상승 출발한 뒤
글로벌 달러를 비롯한 국내외 증시 동향을 살피며 후속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면서 새해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이전 코로나 재확산 때와는 달리 경제적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는 기대에 힘이
실리면서 극도의 위험 회피 심리가 국제 금융시장 전반을 장악하는 양상은 전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당분간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커질 수 있겠지만, 위험자산과 리스크
통화들의 약세가 일방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은 작게 점쳐진다.
다만 올해 강달러 전망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연초 달러가 이같은 전망 경로를 따르는
조짐이 보일 경우 달러/원은 언제든지 상승 시도에 나설 분위기다.
작년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수입이 더 빠르게 늘어 연간 무역수지
흑자는 9년 만의 최소로 줄었다.
특히 작년 12월에는 무역수지가 20개월 만에 처음 적자로 돌아서는 등 빡빡한 달러
사정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외환 수급 관련 긴장감을 떠안은 채 올해 첫 거래를 '빅 피겨' 근처인 1190원 선에서
출발하게 될 달러/원은 작년과 다른 수급 여건이 전개되지 않는 한 하단을 쉽게
낮추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심리도 이미 이런 수급 상황을 반영 중이다.
이런 가운데 연초 국내 증시의 외인 매매 동향에 대한 관심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수출입 관련 경상 수급이 대체로 균형적이라고 한다면 결국 주식 관련 리얼머니들의
향방이 달러/원 무게중심을 결정지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새해 코스피 상승 기대가 크지 않은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초반 투자 분위기에
환시는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에는 1190원대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접근 방식은 고점 매도였다.
다만 새해는 이러한 인식에 본격적인 변화가 생겨 달러/원 환율이 다른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