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9 (국제금속)-금값 상승..오미크론 변이 확산ㆍ인플레 우려 영향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값이 17일(현지시간) 상승하며 온스당
1800달러를 돌파했다.
금 현물은 0.2% 상승한 온스당 1,802.12달러에 거래됐고, 주간으로 1.1% 올랐다.
금 선물은 0.4% 상승한 온스당 1,804.90달러에 마감했다.
팔라듐은 3.1% 오른 온스당 1,782.99달러에 거래됐고, 백금은 0.5% 상승한 온스당
940.71달러에 거래됐다.
은은 온스당 22.47달러로 보합 거래됐다.
(달러/원 전망)-오미크론 역습과 달러의 진격
미국 조기 금리 인상 우려와 매서운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가 촉발한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에 20일 달러/원 환율은 1180원대 후반으로 껑충 뛰어오를
전망이다.
지난 주말 국제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과 리스크 통화들은 모두 힘을 잃었다.
뉴욕 3대 주가지수는 일제히 하락했고, 달러지수는 약 0.7% 큰 폭 상승했다.
잦아드는 듯했던 오미크론 관련 불안이 재부상하고, 충분히 선반영된 듯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긴축 가속화에 대한 부담이 다시 시장 심리를 억눌렀다.
주요 연준 인사들이 내년 테이퍼링 종료 이후 3월 금리 인상 논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매파적 발언을 이어갔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내년 3월 테이퍼링이 종료된 직후 금리 인상이
정당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확산세가 급속히 진행되는 가운데 영국에서는 오미크론
재감염 리스크가 델타 변이보다 5배 빠르고 오미크론 증상이 경미하다는 어떤
신호도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런 가운데 유럽 주요 국가들은 다시 봉쇄조치에 들어가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코로나 백신 3차 접종 완료자가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글로벌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로 돌아섰고 이에 지난 주말 역외거래에서 달러/
원은 1187원 선으로 속등해 직전 현물 종가 대비 약 7원 올랐다.
최근 시장 흐름을 보면 뉴욕 금융시장 분위기가 아시아 시장으로 그대로 연결되지
않을 때가 종종 있어 위험 회피 여건과 달러 강세를 예상해 달러/원 상승을
일방적으로 예측하기는 애매하다.
또한 완연한 연말 장세로 방향성 거래가 집중될 여지도 크지 않다.
그렇다 보니 단기 박스권 상단을 무리해서 뚫으면서 환율이 1200원을 향해 속등할
가능성은 적다.
하지만 시장 유동성이 얇아진 상황에서 환율이 일시적으로 튀어오를 가능성은 오히려
크다.
만약 그런 환율 움직임이 나타날 때 수급에 따른 상단 저항이 확인된다면, 1180원을
중심의 박스권 안으로 복귀한 채 환율은 보폭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출업체의 대기매물도 관건이지만, 최근 국내 증시로의 유입되는 외인 매수세가
시장 분위기를 전환시킬 여지는 있다.
결국 시장 유동성이 떨어진 상황에서 관건은 수급 균형이 유지되느냐다. 단기 박스권
상단 부근에서 거래를 시작하게 될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와 장중 수급 동향에
초점을 맞추면서 박스권 거래 유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늘 오전에는 중국의 대출우대금리가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