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41 (국제금속)-금값 보합..美 인플레이션 지표 주목
이번 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금값이 8일(현지시간) 보합세를
보였다.
금 현물은 장중 온스당 1,792.90달러까지 올랐지만 장 후반 상승폭을 반납, 전일과
비슷한 온스당 1,784.01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도 온스당 1,785.50달러로 보합세로 마감했다.
은은 0.2% 하락한 온스당 22.43달러에, 팔라듐은 0.1% 하락한 온스당 1,855.31달러에
각각 거래된 반면 백금은 0.8% 상승한 온스당 958.83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원 전망)-위험선호와 달러 약세..수급 방향성은?
달러/원 환율은 9일 위험선호 강화와 달러 약세 영향을 받으며 하락 시도에 나설
전망이다.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실험결과가 나왔고, 세계보건기구(WTO)는 오미크론이 전염성은 높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는 증상이 가벼울 수 있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관련 우려가 한층 누그러진 가운데 간밤 뉴욕 주요 3대 주가지수는
상승했고,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1173원선으로
하락했다.
한편 중국 헝다그룹을 비롯한 부동산기업의 채무불이행에도 위안 강세가 진행돼
역외 달러/위안은 2018년 5월 이후 최저치로 밀려났다.
중국 정부의 추가적인 정책 대응 기대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대외 여건을 볼 때 이날 달러/원은 하방압력을 받을 공산이 크다. 단기
지지선으로 작용한 1170원대 중반을 제대로 넘어설 경우 환율은 단기 레인지 범위를
낮추려는 시도에 나설 수 있다.
다만 시장참가자들이 현재로선 1170-1180원에 대한 박스권을 편하게 인식하고 있고
역내 수급도 1170원대 구간에서는 저점 매수세로 접근 중인 점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달러 약세와 기술주 강세 등에 힘입어 외인들이 국내 반도체 주식을 매집한다면
환율은 레벨과 관계없이 뒷걸음질칠 수 있다.
결국 장중 수급 전개가 관건으로 선제적으로 환율 방향성을 단정짓기는
어려워보인다.
오미크론 우려 완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적 행보를 부추기는 재료인
만큼 다음주에 있을 연준 회의를 앞두고 마냥 원화 강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시점이다.
간밤 위험선호 무드가 아시아 금융시장이 어떻게 전개될 지 그리고 이에 따른
국내증시와 외국인 투자자들이 어떻게 반응할 지를 지켜보면서 이날 달러/원은 하단
낮추기 작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장 중에는 중국 11월 물가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