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은 7일 위험 선호 회복에 힘입어 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전일비 2원 낮은 1181.0원에 개장한 환율은 3.5원 밀린 117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 새 변이종인 오미크론이 전파력은 강하지만 치명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추정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자 위험자산과 통화들이 강세 전환했다.
또한 중국인민은행이 6일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은행 지급준비율을 50bp 인하하기로
결정한 점도 투자심리를 거들었다.
헝다그룹의 이자 미지급에 따른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지만, 이에 따른 리스크 반영은
제한됐다.
장 초반 약세를 보이던 국내 반도체 주식이 이후 큰 폭 상승했는데, 여기에는 외국인
매수세가 뒷받침됐다.
코스피는 0.62% 오르고, 외국인 투자자는 2천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최근 유독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과 보폭을 같이하는 달러/원은 오전 한때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이후 외인 주식 순매수가 확인되자 1180원 아래로 내려섰다.
한편 11월 중국 수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해 로이터 전망치인 19.0%는 웃돌았다.
다만 10월의 27.1%보다는 축소됐다.
역외 달러/위안은 6.37위안 부근에서 등락하며 상단이 무겁게 작용했다.
한 은행 외환 딜러는 "헝다 관련 우려에도 중국이 지준율을 인하하면서 리스크 온
무드가 형성됐다"면서 "외인 국내 주식 매수세가 확인되자 이와 함께 오퍼도
강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관련 외인 주식 매수를 비롯한 국내로 외인 자본 유입이 지속될지가
관건"이라면서도 "현재로선 연말 환율이 1170-1180원대를 크게 이탈할 것 같지는
않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