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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 분석 _ 21.11.19
  • 작성일 : 2021-11-19 10:06:49
  • 조회 : 2028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8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달러의 강세 현상이 진정되는 국면이지만, 달러-원은 그동안 달러에 동조되지 않았던 만큼 되돌림 압력도 높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달러-원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던 배당금 역송금 부담은 경감될 수 있을 전망이다.
글로벌 외환시장을 강타했던 달러 강세 현상이 소강상태를 이어갔다. 달러인덱스는 지난밤 뉴욕 시장에서 95.5수준까지 추가로 내렸다. 추락했던 유로-달러는 1.13달러대 후반까지 반등했다.
국제유가의 반락 등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이 경감된 영향이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 국채의 상승세도 한풀 꺾였다.
강달러는 진정됐지만, 그동안 달러 강세를 반영하지 않아 온 달러-원에 미치는 영향은 직접적이지는 않을 전망이다. 달러-원은 전일 달러 반락에도 1,180원 선을 중심으로 한 제한적인 거래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
지난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도 달러-원이 오히려 상승하는 등 달러 지수의 움직임에 대한 연관성은 더욱 떨어지는 양상이다.
이날 역외 환율 움직임을 반영해 달러-원이 상승 출발하더라도, 추가 상승은 제한적인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역내 수급 구도는 네고 물량이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큰 탓이다.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사상 처음으로 1천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기업들의 여유 달러가 충분한 상황이다. 최근 중공업체들의 수주도 호황인 만큼 선물환 매도 물량이 꾸준히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최근 이틀간 달러-원에 하방 지지력을 제공했던 삼성전자의 배당금 역송금 수요도 이날부터는 힘을 잃을 수 있다.
그런 만큼 장중 유입되는 네고 물량의 강도에 따라 달러-원의 상단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도 원화에는 강세 요인이다.
다만 인플레이션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더 매파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상존하는 점은 여전한 위험요인이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일 강연에서 보다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단기 및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은 긍정적이지만, 정책 담당자들은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크게 높아지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3,000선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등 위험투자가 제한적인 점도 달러-원에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는 요인이다.
국내외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네덜란드 등 일부 국가에서는 백신 접종 이후에도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에 대응해 제한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중이다. 국내에서도 병상 부족 문제가 지속 제기되는 등 긴장감이 다소 높아진 상황이다.
한편 지난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10포인트(0.17%) 하락한 35,870.9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87포인트(0.34%) 오른 4,704.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2.14포인트(0.45%) 상승한 15,993.71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83.7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9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0.40원) 대비 2.35원 오른 셈이다.(금융시장부 오진우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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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