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은 12일 소폭 하락 마감했다.
전일비 0.2원 오른 1181.0원에 개장한 환율은 1.2원 밀린 1179.6원에 한 주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5.6원 하락했다.
미국 물가상승 압력 확대 여파에 글로벌 달러가 강세였지만, 이날 환율은 코스피 급등
과 외국인 순매수 확대에 힘입어 하방압력을 받았다.
달러지수는 16개월래 최고치로 올랐지만, 아시아 시간대에서 추가 움직임은 제한됐
다.
아시아 주요 증시가 대체로 상승했지만, 이날 유독 코스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코스피는 1.5% 급등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43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증시 강세 속에서 1180원대에서 네고 등 대기매물이 소화되면서 이날 환율 상단은
눌려 1180원을 밑돌았다.
점심시간 중 1180원선으로의 반등 시도도 있었지만, 오후 거래에서도 환율은 1170원
대 후반에서 주로 등락하며 제한적인 하락세를 유지했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1180원대에서는 확실히 네고가 우위였고 증시까지 강세여서
(상단이) 더 무거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외환딜러는 "주가가 올라서 약간 밀렸지만 거래 따라 1170원 후반대를 오르
내리는 정도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