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1주일 만에 1170원대에서 마감했다.
전일비 1.6원 내린 1181.5원에 개장한 환율은 일간 저점 부근인 5.9원 밀린 1177.2원
에 거래를 마쳐 지난 2일 이후 가장 낮은 종가를 기록했다.
위험선호 유지와 상품통화 강세 영향에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이날 달러/원
은 하락 출발했고, 이후에도 환율 상단은 무겁게 눌렸다.
개장 전 달러/원 NDF 1개월물이 1200원선에 호가돼 시장이 혼선을 빚었지만 개장가
가 뉴욕 최종호가를 반영해 체결되면서 이후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환율은 네고 등 대기매물이 소화되면서 1170원대 후반으로 밀려났고, 역외로 추정되
는 달러 매도도 유입되면서 환율은 하방압력을 받았다.
다만 역내 결제가 하단을 떠받치며 1170원대 후반에서 환율의 추가 하락은 제한되
다 결국 1177.2원에 최종거래됐다.
아시아 시간대에서 글로벌 달러는 약세 흐름을 유지했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네고 매물이 소화됐고, 역외가 숏으로 돌아섰는지 역외 매도도
강했다"면서도 "아직 환율의 방향성이 나온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잠시 상승폭을 확대했지만 이후 하락 전환하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0.08%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40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