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일 달러-원 환율은 1,17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간밤 달러화 가치는 다시 하락했지만,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하반월 이후 달러-원 하락세가 주요 통화와 비교해 가팔랐던 만큼 이를 되돌리는 상승폭도 큰 모습이다.
다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적극적인 오름세를 나타내기보다는 1,17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하며 이벤트 대기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이라며 기존의 입장을 바꾼 가운데 인플레에 대한 우려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시장은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할 수 있다.
간밤 달러 인덱스는 다시 93.8선으로 하락했다.
FOMC를 앞두고 테이퍼링 전망이 강화된 가운데 비교적 비둘기파적이었던 유럽중앙은행(ECB)에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으나 지난밤 이를 되돌렸다.
유로-달러 환율은 다시 1.16달러대로 상승했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40위안 아래로 다시 하락했다.
다만, 간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1,170원대 중후반으로 레벨을 높였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78.6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05원)를 고려하면 전일 현물환 종가(1,176.50원) 대비 1.10원 오른 셈이다.
환시 참가자들은 전일 달러-원 환율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달러 강세 재개에 따른 시장의 롱 심리 회복과 코스피 시장에서의 외국인 주식 순매도 지속 등을 꼽았다.
10월 중순 이후 환율이 30원 넘게 빠지면서 하락폭이 가팔랐던 만큼 FOMC를 앞두고 포지션 조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달러 인덱스가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통화별로 혼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미국 장기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간밤 1.56%대를 이어갔다.
전일 코스피 지수 상승에도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이어진 가운데 간밤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주식시장은 미국과의 디커플링이 심화하는 모습이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4.28포인트(0.26%) 오른 35,913.84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29포인트(0.18%) 상승한 4,613.67에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97.53포인트(0.63%) 뛴 15,595.92로 마감했다.
한편, 이날 기획재정부는 10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하고 오후에는 최근 국채금리 급등에 대한 국채시장 점검 긴급 간담회를 개최한다.
한국은행은 지난 10월 개최한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공개한다. (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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