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7일 달러-원 환율은 1,16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며 방향성 탐색을 이어갈 전망이다.
간밤 달러화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달러화도 경제지표와 미국 및 주요국 통화정책 이벤트를 앞두고 대체로 관망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상하방 재료가 혼재된 모습이다.
전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달러 매도를 중심으로 하락하며 1,164원대로 저점을 낮췄으나 저가매수 및 결제수요 등이 하단을 지지하며 1,167원대로 장을 마쳤다.
달러화 약세와 위험심리 회복을 반영하며 환율이 하락했지만, 단기간 가파른 환율 하락세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불확실성 재료에 하단을 더 낮추기는 부담스러운 가운데 다시 1,170원대 위로 레벨을 높일 동인도 강하지 않은 상황이다.
환시에서도 방향성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업체들의 문의도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간밤 달러 인덱스는 93.9선으로 소폭 상승했다.
지난 8월 전미 주택가격지수가 연율로 19.8% 상승하며 사상 최대 상승률을 이어가고 10월 제조업지수와 소비자신뢰지수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호조를 나타낸 영향을 받았다.
다만,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기업 실적 호조에 사상최고치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3거래일 연속, S&P500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도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며 1.60%대로 하락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헝다 그룹에 이어 또 다른 부동산 업체인 당대부동산(Modern land China)이 달러화 표시 채권을 상환하지 못하면서 불확실성이 이어졌다.
주요국 통화 움직임도 제한된 가운데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60원대 후반으로 소폭 상승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69.2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0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67.60원) 대비 0.65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강세 흐름을 반영해 1,160원대 후반으로 소폭 상승 출발하겠으나 이후 역외 달러 매도와 결제수요 및 저가매수의 공방에 따라 방향성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상단과 하단이 모두 막혀있다면서도 어느 한쪽으로 방향을 예상하기 쉽지 않아 레인지는 넓게 잡아두고 있다.
이번주 미국의 경제지표와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일찌감치 대기하는 모습이다.
미국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이날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외국인도 순매수 규모를 확대한다면 이는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은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와 우리나라와 미국의 주요 물가동인 점검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한다.
국내시장 마감 후에는 캐나다와 브라질, 일본의 통화정책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금융시장부 기자)
(끝)
출처 : 연합인포맥스(
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