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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 분석 _ 21.10.20
  • 작성일 : 2021-10-20 10:13:08
  • 조회 : 1848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헝다 그룹 신용 위기 관련 긍정적인 소식 등으로 가파른 강세를 보인 위안화 추이를 주시하면서 추가 하락 여부를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헝다 그룹이 위안화 표시 채권 이자를 지급했다는 소식에 달러-위안(CNH)이 연중 최저 수준에 근접하는 등 가파른 강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달러-위안은 전일 6.42 부근이던 데서 6.37수준까지 급락했다.
일부 외신은 헝다가 전일이 기일인 위안화 채권 이자 약 1억2천180만 위안을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은 중국 인민은행이 최근 헝다 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는 입장을 연달아 표한 가운데 나오며 안도감을 제공했다.
위안화가 강세 흐름을 이어간다면 달러-원도 1,180원 선 아래에서, 추가 하락 압력에 노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의 강세 압력도 한풀 꺾인 상황이다. 달러인덱스는 94선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유로화가 1.16달러 중반대까지 고점을 높이는 등 위험통화들이 일제히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도 나쁘지 않다.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사상 최고치 수준에 근접했다. 비트코인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시작 등을 배경으로 6만 달러를 넘어서며 최고치 수준에 육박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코스피가 3,000선을 회복한 가운데, 전일에는 외국인 투자자들도 1천억 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자금 유입과 함께 증시의 강세가 유지된다면 달러-원의 하락 압력이 가중될 수 있는 상황이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 중심으로 구축됐던 롱포지션의 청산이 이어질 수 있다.
다만 달러-원의 최근 하락 속도가 가팔랐던 만큼 역내 수급 상황은 결제 우위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헝다 사태와 인플레이션 부담 등 위험요인들이 여전한 상황에서 달러-원이 하락 추세로 완전히 돌아설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확신은 부족하다.
헝다 관련 긍정적인 소식이 나오긴 했지만, 달러 표시 채권 이자 미지급에 따른 디폴트 여부 등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헝다는 지난 23일 등 달러 표시 채권 이자를 지급하지 않았고, 유예기간 30일 이내에 갚지 못하면 공식적인 디폴트가 된다.
미 국채 금리 상승 추세에 대한 부담도 여전하다.
뉴욕 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다시 1.6%를 넘어서면서 달러인덱스도 93.5 부근까지 내렸던 저점 대비해서는 소폭 반등한 상황이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월별 인플레이션 수치가 올해 남은 기간 계속 높게 유지된다면 2022년에 테이퍼링보다 공격적인 정책 대응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와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는 노동시장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견해를 표하기도 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 상승에 연동해 달러가 반등 흐름을 나타낸다면 달러-원도 하방 경직성을 나타낼 수 있다.
한편 지난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8.70포인트(0.56%) 오른 35,457.31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17포인트(0.74%) 상승한 4,519.6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7.28포인트(0.71%) 뛴 15,129.09로 장을 마쳤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76.4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8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78.70원) 대비 3.05원 내린 셈이다. (금융시장부 오진우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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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