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6일 달러-원 환율은 1,18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하며 방향성 탐색을 이어갈 전망이다.
시장 전반의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와 달러화 강세는 달러-원 환율 상승 재료로 작용하며 1,190원대 진입을 지지하고 있다.
다만, 당국의 개입 부담 및 레벨 부담 등에 달러-원 환율은 4거래일째 1,188원대에서 상단이 막히는 모습이다.
간밤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반등한 가운데 달러-원 환율도 코스피 지수 회복에 따른 하락을 기대해볼 수 있다.
그렇지만 하단도 단단하게 지지를 받는 만큼 이날 달러-원은 주요 통화 움직임과 주식시장 흐름 및 이에 따른 수급 동향에 주목하며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달러화는 전일 아시아 시장 수준에서 등락했다.
국내 연휴 기간 달러화가 그동안의 강세를 되돌리며 약세 흐름을 나타냈지만, 국제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추기면서 다시 강세를 나타냈다.
최근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80달러에 육박하는 등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다시 상승폭을 확대하며 1.52%대로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는 93.9선에서 등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달러대 후반에서 등락했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44위안대 후반으로 소폭 하락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87.4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80원)를 고려하면 전일 현물환 종가(1,188.70원) 대비 2.05원 내렸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소폭 하락 출발하며 1,180원대 중후반에서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건은 코스피 지수와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이다.
전일 코스피 지수는 국내외 불확실성에 3,000선 아래로 하락했다. 외국인도 6천억 원 넘게 주식을 순매도했다.
전일 국내 시장은 주식과 채권, 원화가 모두 약세를 보이는 트리플약세가 연출됐다.
코스피 하락에 따른 불안심리가 이어질지, 미국 고용지표를 대기하며 다시 숨 고르기에 나설지 살펴야 한다.
최근 역외를 중심으로 달러 매수 심리가 이어지며 환율 상승 재료로 작용하는 가운데 당국 경계가 상단을 언제까지 막을 수 있을지 중요하다.
이날도 당국 경계 심리가 여전히 이어지고 이월 네고물량도 단기 고점 진단에 나온다면 1,180원대 중반으로 레벨을 낮출 수 있다.
한편,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하며 6개월 연속 2% 넘는 수준을 이어갔다.
9월 말 외환보유액은 4천640억 달러 수준으로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회에서 국정감사를 이어간다.
한국은행에서는 박기영 신임 금통위원이 취임한다. (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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